[사회학개론]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 1을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3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사회학개론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1>을 읽고
처음 이 책을 과제로 받았을 때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 1」이 긴 제목이 흥미로웠다. 제목부터가 사회학적인 느낌이 나는 정말 정석적인 책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앞서 받았던 외국 저자의 책과는 달리 한국 여성 저자인 것을 보고 관심이 갔고, 책을 읽을 수록 이 책에 사로잡혀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1992년에 쓰여진 책으로, 제목에 쓰여진 그대로 우리 사회는 식민지를 벗어나고자 노력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 우리 사회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특히나 문화적으로 식민지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의견은 이 책이 쓰여진 90년대 뿐만 아니라 현재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적용되고 우리가 노력해야 할 문제를 다룬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외국의 원조에서 벗어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교육이나 문화에서 만큼은 외국의 것이 인정받고 신뢰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내세우는 저자 본인도 책 인용 출처를 밝힐 때 외국 교수, 학자들의 인용이 많은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반성하고 깨우치며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식민성’이란 자신의 문제를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이 주장은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으로 이어져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자는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사회학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도라면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하고 좀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주입식 교육은 답을 정하여 외우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가로막고 우리의 생각에 틀을 정함으로써 사회학을 배우지만 이를 실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주장에 격하게 동의하며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이 진정한 목적전도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격한 동의는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데, 고등학교 때 아이들이 시험기간만 다가오면 보이는 진풍경이 있다. 혼자 중얼중얼 하는 아이들 복도에 나가 시끌 벅적 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 때문에 혼자 귀를 막고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 이들은 모두 책을 외우고 있다. 외우다 보니 아이들은 쉬는 시간 놀 때마저 자신들이 외운 것을 뽐내듯 일상 대화에 외운 것들을 인용하며 얘기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시험이 자신들이 외운 교과서와 조금 다르게 시험을 내면 어렵다고 선생님께 항의한다. 그만큼 자신이 배운 것에 대한 창의력과 인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것들이 진정 교육하고자 하는 바에 다다르는 올바른 방법일까? 배운 것에 대한 어떠한 인용이나 심지어 질문조차 하지 않는 수업이 올바른 것일까? 이러한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매우 슬프지 아니할 수 없다.
이 주장의 연장으로 저자는 이런 비 창의성을 제목에서 나온 바와 같이 글읽기에서도 찾고 있다. 저자는 책을 텍스트 그대로로 읽고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삶에 대입시키지 못하는 자, ‘삶과 유리된 명제적 책읽기’를 하는 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사회학, 인문학자라면 자신이 사회를 위해 연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각하며 책에서 이론으로 배운 것들을 실제적으로 적용해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나와 친구들도 물론 그렇고,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은 예능이나 재미있는 것들을 추구하며 오락적인 것들만 찾아다니기 급급하다. 좋은 글들을 보아도 이때까지 학습해온 대로 자신이 생각해보기보다 누군가 정해준 답을 찾거나,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곱씹어 보기보다는 글을 빠르게 요약해버린다. 이는 나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므로 매우 반성된다. 교수님이 학기 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 오신 말이기도 하다. “사회학을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배운 것들을 듣고 자신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길다면 긴 이 책을 시원히 요점만 찍어놓은 말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생각하며 나만의 정의를 내리고 싶지만 아직 익숙치 않은 것도 있겠지만 이때까지 정해진 답만 외우며 공부했던 것 때문인지 나의 답을 믿을 수 없고, 혹은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한 답을 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어 안타까웠다. 하지만 다시 이 책을 읽음으로서 배운 대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글읽기를 하여 내 안에 오래 찌든 식민지적인 교육 방식, 습관을 버리고 비로소 탈식민지 화 하여 진정한 나의 삶을 찾겠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