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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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읽기<1> 감상문
1.주제, 개념에 관한 생각
이 글을 읽을때 한가지를 계속 잡고 있었다. 조혜정 교수가 한 학기 동안의 강의 내용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자신의 강의와, 윌리엄스등의 작가에대한 내용들을 주절거리지만, 더 많이 나타나는게 입시교육에 대한 비판이다. 저자는 학생들의 배경을 알아볼때부터 입시교육을 거쳐왔을 학생들에 대한 예측을 부정적으로 한다는 것에서 그 점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글의 목적을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을 제대로 양성하기 위해선 교육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제목에 나타난 주제와는 다른 두번째 주제로 두었다.
처음에 저자는 책 제목에 대한 풀이를 한다. 아마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시작되는 말인 탈식민지 시대가 아닐까 한다. 현대 사회의 식민성에 대한 설명은 제시되긴 하였으나 애매하여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6장의 도입부를 보면, ~나는 식민지 지식인이다 라는 말들이 나열돼 있는데, 그것을 걸러서 유추하면 식민지 지식인이란 보편적 법칙에 매달리며, 머릿속에 든 지식의 많은 부분이 외국의 학설로 채워져있고 자신의 삶을 이론화하지 못하는 지식인 정도가 될 것이다.
보편적 법칙을 어떤 의미로 썼는지도 의문이다. 대충 학문의 정설이라고 표현되는 걸까? 같은 쪽에 나온 만병통치약과 같은 말일까. 만약 교과서에 실릴만한 내용을 보편적 법칙이라고 표현했다면, 내가 읽는 방향을 제대로 잡았음을 어느정도 말해줄테니 다행일 말이다.
논문 끝에 붙은 참고서의 절반넘어가 꼬부랑 글자인 나는 식민지 지식인이다.라는 부분은 직접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식민성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이나 사회학의 교육과정은 대부분이 서양에서 이루어지던 연구의 그대로를 답습하는데에 그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 이유는 서양이 근대화를 빨리 이루었다는 것에 있다. 학문이란 것이 그 사회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동양에 서구화가 이루어질 때 그것들이 같이 스며들어 그 영향은 자연스럽게 커졌다. 우리나라 사회가 서양의 제도들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황, 기대승등의 이론보다는 서양윤리와 서양의 사회학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나는 이 것을 식민성으로 보는 것에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한국의 근대화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고 우리나라를 분석하고 미래를 볼 이론이 순식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지 아니한가. 서양의 근대화 역사는 우리나라보다 1세기는 앞섰다. 그 말은 사회를 그만큼 천천히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는 이야기이며, 또 발전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상시몽이나 마르크스같은 사람들이 그 기초를 다진것도 상당한 시간을 거친 분석이다.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한번에 이루게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 지식인의 참고서가 꼬부랑 글자라고 식민성이라 그럴 것이 아니라 좀 더 교육,연구의 기반이 설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만의 이론을 만드는 것은 이미 세워진 아파트 단지 옆에서 주춧돌을 세우며 한옥 마을을 건설하려는 시도와 같다. 그리고 주춧돌은 이 책으로 이미 하나가 세워졌다. 저자가 교수로 있는 동안 그 제자들은 교수의 이론위에 기둥을 놓고 지붕을 멋지게 올려놓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아파트에 거부감이 생긴 지식인들이 그 주변에 어떤 마을을 구성할지도 기대할만한 일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이론화라는 대목은 참 공격적이었다. 중간에 저자의 학생의 글에서도 표현이 됐었는데, 남을 분석하는 것이 우리에겐 훨씬 편하다. 나에 관한 분석, 그리고 표현의 요구는 머릿속을 공황상태로 만든다. 정말 나라는 단어를 입으로 뱉고 나서도 뭔가 머릿속에 둥둥 떠다닐뿐 정확히 잡히는 무언가가 없다는 것에 꽤 당황을 했다. 내 소개도 여러번 했음은 물론이고 앙케트 조사에서도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바로 했었는데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이 없다니. 저자가 요구한 성찰적 글,삶읽기에 대해 꽤나 공감을 했다. 이후 책을 읽을때 순간마다 나를 되물으면서 읽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틀을 깨면서 얻는 것
이 책은 실험보고서, 또는 액자식 구성 수필의 느낌이 강하다. 때문에 객관적이고 또한 자기고백적이다. 저자가 시도했던 실험의 첫번째는 이인성 작가의 소설에 대한 토론이었다. 그 토론의 내용들은 노골적으로 그 책을 비판해 읽지 않은 내가 그 소설의 전개를 짐작할 만큼이었고, 제시된 내용들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바로 독자와의 대화로 소설을 이어가는 것이다. 스토리, 구성을 무시하고 독자와의 완벽한 합일을 목표로 한 내용 같이 보인다. 저자는 그 글의 기존의 틀을 깬다는 점을 이용해, 우리 문제를 풀어갈 우리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위에 말했던 아파트를 벗어날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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