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극과 시학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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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plot이다. 여기서 plot이란 구성(짜임새)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써, 구성이라 함은 기, 승, 전, 결 이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과 같은 형식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먼저 봉산탈춤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그 과장을 크게 7과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7과장은 제1과장 사상좌춤, 제2과장 팔목중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신 장수, 취발이춤 포함),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 말뚝이춤, 제7과장 미얄 영감 춤이다. 이는 시학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plot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데, 시학의 구성에 따르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기승전결이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과 같은 구성에 맞게 극이 진행되는데 비해 봉산탈춤은 [1. 벽사진경의식무(사상좌춤과 지노귀굿) 2. 파계승에 대한 풍자 3. 양반에 대한 모욕 4. 일부대처첩의 3각관계와 서민의 생활상 ] 이렇게 개별적인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장이 나눠진다는 시학과는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각각의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극을 풀어가는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plot은 반드시 개연성과 필연성을 가지고 이를 통해 극은 원인과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시학이 말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봉산탈춤은 전체의 내용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연성을 띄거나 필연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는 차이점을 나타낸다.
시학에서는 어떤 인간을 모방하느냐에 따라서 극이 희극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비극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희극은 보통사람 이하의 인간을 모방하는데서 나타나고 비극은 보통사람 이상의 이간을 모방하는 데서 나타난다. 이에 비해서 봉산탈춤을 살펴보면, 봉산탈춤은 파계승, 몰락한 양반과 그 하인, 무당, 사당거사와 기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하여 무속과 불교 신앙과 권선징악의 테두리 안에서 호색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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