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이해와 감상 REPORT - 타인의 방 –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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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이해와 감상 REPORT
타인의 방 - 최인호-
고등학교 졸업을 한 후 한국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전공 공부하랴 시험 공부하랴 책을 접할 기회조차도 많이 없었는데 한국 문학의 이해와 감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전에 배웠던 문학작품들을 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최인호의 타인의 방은 이번학기 수업에 없었던 작품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참 감명 깊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현대인의 소외된 삶에 대한 내용으로서 읽고 난 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으므로 이 작품을 레포트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최인호와 타인의 방”
최인호는 타인의 방을 읽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작가였는데 이번 레포트를 통해서 조사 해 본 결과 이 사람의 소설배경은 산업화의 과정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 사외의 변동 속에서 왜곡된 개인의 삶을 묘사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물신주의의 팽배, 인간의 가치의 타락 등을 풍자하고, 비인간화되고 있는 삶의 공간에서 개인의 존재와 그 삶의 양태를 다양한 기법으로 묘사하고 있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술꾼, 모범동화, 병정놀이, 죽은 사람 등이 있다. 이 타인의 방 역시 이러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인데 여기서 그는 초현실주의적 기법으로 현대인의 소외를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방에서조차도 우울과, 고독, 불편과 불안을 느끼는 남자의 내면을 마침내 주위의 사물에까지 투영되어 그 사물들을 움직이게 한다. 가구들이 어제의 가구가 아닌 것처럼 그 방은 자신의 방이면서도 낯설고 불편하다. 곧 ‘타인의 방’ 인 것이다. 이것은 자신을 들러 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철저한 소외감과 고립감을 맛보는 현대인을 비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상태로부터 벗어날 수도 없으며 오직 체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소설속의 그는 저항적 인물이었을까?”
먼저 레포트의 주제가 소설속의 저항적 인물을 찾고 주인공의 의미 있는 저항을 찾는다. 저항의 대상과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작품을 근거로 설명한다. 주인공의 저항을 작품의 주제와 관련하여 해석한다. 이제 세 가지를 알아보는 것인데 여기서 주인공은 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시계, 거울, 스위치 등에 생기를 부여하여 자신이 소외되지 않음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저항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인공은 저항의 대상을 자신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부분에서 생기를 잃고 정물이 되었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스위치도 올려 불을 키지만 결국 몸이 굳어서 하나의 사물처럼 되는 것을 저항의 방법으로 택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의미 있는 저항이라기보다 자신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받아들이는 행위이고 생기를 잃고 자신을 정물로 비유함으로써 나가 아닌 타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저항이 아닌 현실도피라고 할 수 있다. 그럼으로 이 작품속의 주인공은 의미 있는 저항을 하였다고 할 수 없고 그저 이 같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술을 통해 자신을 생기 없는 사물로 비유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의 현실을 느낀다”
이 소설은 1970년대에 산업화를 배경으로 쓰인 작품이므로 현대인의 소외된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가장 확실하다고 믿어온 것 중 하나인 집으로 돌아 왔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옆집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내에게 조차 버림받은 작품속의 그를 보면서 나는 정말 이러한 현실이 소설 속에서만 국한 된 상황일까? 2014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이렇지 않다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있었다.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독거노인 사망사고, 우울증 자살사고를 보면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조차도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하는데 과연 나도 소설속의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지 장담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적나라한 표현과 사실묘사”
레포트의 주제를 떠나서 최인호의 타인의 방은 주인공이 방에 들어와서 한 행위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아내의 편지를 통 해 아내의 외도사실을 전달하고
사물에게 생기를 부여하여 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더욱더 깊게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부분으로 방안의 인기척을 모두 사물을 통해 표현하였고 결국 방안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물건들이 뻔뻔스러운 낯짝으로 제자리에 가라앉아 있다.‘ ’소켓의 두 구멍사이에서 소켓이 속삭인다.‘ 라는 표현을 통해 주인공이 나가 아닌 정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한 번도 기분이 좋다거나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없다. 그처럼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활용하여 최인호라는 작가가 1970년대 현대인의 삶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고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레포트를 통해서 예전에 배웠던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었는데 지금 다시 타인의 방을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수능을 위주로 준비하던 많은 작품들은 그냥 말 그대로 문제에 나오는 부분만을 읽고 작품의 내면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작품이 의미하는바 줄거리 주제들만 파악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의 방 작품 전체를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정말 작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작가가 표현하고 사용했던 방식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고 문학이 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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