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자들에 대한 당시와 현대의 태도를 비교하며 이태준의 불우 선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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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 <불우 선생>은 과거에는 그 시대의 엘리트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모든 것을 잃고 가족을 부양할 능력도 되지 않아서 혼자 떠돌아다니는 노인이 주인공이다. 나는 <불우 선생>을 읽으면서, 요즘 우리사회에서도 소설 속 ‘불우 선생’처럼 존재하는 예전에는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거리로 나와 노숙 생활을 하게 된 노숙자들이 생각났다. 노숙자들에게 냉대하고 그들을 아예 우리 사회에서 함께 공존하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들과 달리 소설 속 다른 등장인물들은 ‘불우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밥을 먹고 관계를 쌓아갔다. 나는 왜 시대가 바뀜에 따라 이들을 대하는 데에서 이러한 차이가 생겼을까란 물음을 두고,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ⅰ. 근대의 ‘불우 선생’
소설에서 불우 선생은 돈 한 푼 없이 여관에 들어가 공짜 밥을 얻어먹으며 무료 숙식을 한다. 비록 다음 날 바로 쫓겨나기는 했지만, 여관 주인은 겉모습만 봐도 숙박비를 낼 능력이 없어 보이는 불우 선생을 처음부터 내쫓지 않고 하루를 재워주는 인정을 보였다. 또한 H군과 ‘나’도 그를 돈 없는 늙은 노인으로만 여겨 무시하지 않고, 글 읽는 소리를 듣고는 그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자기들 방으로 불러 함께 잠도 자고 자신들의 밥도 내어주었다. 근대에는 비록 행색이 초라하고 가진 것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유랑자라도 사람들이 인정이 있어서 그를 자신의 삶에 함께 넣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모습이 존재했던 것 같다. 당시 시대적 배경이 일제강점기 시대였으므로 대부분의 우리 민족은 일제 치하에서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은 ‘불우 선생’ 또한 이 국가적 힘든 시기를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민족의 한 사람으로 보고, 그 와의 어떤 경계를 치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갖지 않았던 것 같다.
ⅱ. 현대 거리의 소외된 사람들
현대 우리 사회에서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원래의 삶을 포기하고 거리로 나와 떠돌면서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에는 정말 소설 속 ‘불우 선생’처럼 한 때는 잘나가는 엘리트였으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한순간에 사회의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에서 ‘불우 선생’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대했던 인물들과 달리, 우리 사회에서 이들은 낙오자나 패배자로 여겨져 소외당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잠을 자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봐도 한 번 차갑게 쳐다보고 말 뿐, 그에 대한 어떤 일말의 관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삶 안에 그런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그 사람들이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그들은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어 사회라는 어떤 테두리에서 점점 주변부로 밀려나 밖에서 맴돌고 있는 ‘외부인’ 같은 존재이다. 현대인들은 그들에게 마음을 열어 관계를 쌓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점점 더 사회에서 단절되고, 멀어져만 가게 된다.
Ⅲ. 결론
이 비평문을 쓰면서 나는 평소 거리에 행색이 초라해 보이는 걸인을 보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가 떠올랐다. ‘저 사람은 어쩌다 저렇게 됐을까’이런 생각조차 없이 그저 ‘뭐야’하고 아무런 느낌 없이 차갑게 한 번 보고는 지나쳐왔던 것 같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돌아가는 자기 삶 이외의 것들에게는 너무나도 냉대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일이 아니라면, 누가 누구에게 살해당하고, 사회의 부조리 안에서 누가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일들은 그저 한번 읽어보고 말아버리는 ‘뉴스 거리’ 정도인 것이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개인화’ 되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흐려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 소외된 자들도 우리와 같은 생활을 했던 이들이었고, 지금도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인데 말이다.
따라서 나는 우리 모두가 소외된 자들도 우리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들에 대한 냉대한 시선을 거두고 조금은 그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고 마음의 문을 여는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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