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등신불 소신공양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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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등 신 불
-소신공양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김동리의 「등신불」은 그동안 책을 통해서 자주 접했고,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기를 좋아하셨던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한 가지에 속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문학 수업을 하던 어느 날, 등신불 이야기는 나에게는 무엇인지 모를 커다란 재미로 다가왔다. 특히, 사람의 형상을 닮았고 “오뇌와 비원이 서린듯하다.”라고 썼던 김동리 문장의 표현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을 한층 더 자극받게 되었다. 사람과 흡사하다면 얼마나 유사한 걸까? 실제로 그것을 문학 속에서 꺼내어 만들어낸다면 실존적으로 불상의 느낌을 살려낼 수 있을까? 라는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때때로 문학작품을 읽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적으로 보게 되는 실제 이외에 꼼꼼하게 대상을 형상화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작품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등신불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해준 작품이었다.
등신불은 비교적 짧은 단편 소설에 속하지만, 김동리의 문학관과 함께 불교 정신을 내밀하게 엿볼 수 있다. 본 논지에서는 김동리의 다양한 문학관들 중에서 그를 대표하는 ‘생명주의’ 문학관을 살펴보고, 등신불 속에서 등장하는 만적의 소신공양이 갖는 의미를 불교적 접근 방법을 통하여 고찰해보겠다.
Ⅱ. 본론
1. 김동리의 삶과 죽음의 문학관
김동리 소설은 지속과 변화라는 두 측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지속과 관련하여 말하자면 마치 한 종교의 기본교리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듯이 김동리 소설에는 변하지 않는 기본교리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변하지 않는 기본교리 같은 것은 김동리 자신의 표현을 따르자면 ‘생명주의’로 표현될 수 있다. 김동리는 자기가 문학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언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죽음에 대하여 남다르게 느끼는 전율과 공포의 밑바탕에는 삶을 향한 강인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다.
작가 김동리의 ‘개인적 신화’가 죽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그의 문학을 해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매일 죽음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삶도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죽음이란 ‘이 세상의 육체적인 삶의 최후에만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계속적으로 체험하는 그 어떤 것’인 까닭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존재의 처음과 나중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김동리의 생의 인식은 죽음의 심상으로부터 출발하였지만 ‘죽음의 심상은 상징적 불멸에 대한 추구를 더욱 절실한 것으로 만들고 모든 종류의 창조적 노력에 자극과 박차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김동리에게 죽음은 ‘삶 자체가 설정한 형식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며 ‘결코 삶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매순간마다 삶에다 새로운 형식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어떤 것으로 인식되었다. 죽음에 대해 집착하고 투신하는 만큼 그와 비례하여 김동리를 사로잡은 것은 생명의 에너지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리의 이러한 삶과 죽음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은 종교적 의식으로 승화가 되었는데, 그의 작품인 「황토기」, 「사반의 십자가」, 「등신불」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작품들을 통하여 작가는 구경(究竟)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귀결의 형식은 그가 현세를 부정하고 허무주의자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세계를 지향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현실에 존재하는 ‘나’가 삶을 어떻게 소중하게 꾸려나가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역행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는 점이 김동리 문학관의 큰 특이점이라고 할 것이다.
2. 소신공양과 등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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