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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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1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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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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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잡아 1300∼1400년 전의 신라인들의 모습을 유추해내기란 쉽지 않다. 타임머신이라는 꿈속의 기계가 어느날 떡 하니 출현하지 않고서는 정확히 신라인의 모습을 파악할 수 없다. 타임머신의 출현은 요원한 일이고 우리가 지금 신라인의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남겨진 유물과 각종 문헌자료를 통해 유추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때로는 수십 종의 국내외 역사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때로는 온갖 은유와 상징과 신비감으로 무장하고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삼국유사'를 텍스트로 삼아 신라인의 모습을 유추하고 재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형식주의 비평가 마르크시즘 비평을 종합한 화쟁기호학이라는 나에게 있어 생소한 이론으로 신라의 사회와 문화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배운 향가의 내용이나 삼국유사의 내용 중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가는 해석을 해놓았다. 가령 '신라판 미시족, 수로부인과 늙은 농부의 로맨스(소제목 짓는 능력의 탁월함마저 보여주는 저자)'라든지 '두 김씨가 싸우니 하늘엔 두 해가 나타났다'라는 부분은 정녕 공감이 갔다.
중략.....
저자가 보는 처용의 정체나 내가 보는 처용의 정체나 어느 하나 정설로 자라잡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저자는 저자 나름대로 텍스트를 해체해가며 각종 문헌들과 추론들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고 논리 또한 그럴 듯 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처용의 정체 역시 약간의 비약이 있긴하나 그리 틀린 해석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가 옳고 누가 틀린 것이 그리 중요치 않다고 본다. 아무리 학계의 정설로 자리잡았어도 어디까지나 유추나 추론에 그칠뿐 '처용은 누구였다'라는 확실한 고문헌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에 우리 것으로 한발짝 다가서려는 저자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남의 것을 가져다 우리 것인양 행세하고 우리의 고유문화마저 남의 눈으로 재단하고 손질을 가하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 본문 내용에 있어 아직 고증이 되지 못한 것도 많이 있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내용도 있긴 하다. 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우리 것으로 우리 것을 읽고 해석하려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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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흠,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푸른역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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