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 중의 아내의 상징

아내는 남편을 속여 그 일을 꿈에 일어났던 것인 양 꾸미고는 돈을 경찰서에 갖다 줘 버린다. 그 후 김 서방은 3년 동안 열심히 일하였고, 뜻밖에 경찰서에서 주인이 안 나타나는 돈을 찾아가라 하여, 아내는 모든 것을 고백하고 경찰서에서 찾아온 돈을 내놓는다. 이에 김 서방은 아내의 현명함에 감사하고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인력거꾼을 계속한다.이 소설은 하층 민중의 피폐한 현실에 대한 폭로와 함께 상류층의 게으름과 하층 민중에 대한 무관심,

만세전』에서는 부산에 밀려든 신문명의 쓰레기들이 누구의 소유이고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망각한 채 그것의 외관에 현혹되어 가옥과 전답을 날리고 빈민화를 재촉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동안에 조선인의 자기 상실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자기 상실의 양상은 『만세전』곳곳에서 두루 발견된다. 서투른 일어를 쓰면서 자기의 본색이 탄로날까봐 염려하는 조선인 헌병보조원, 번연히 조선인이면서도 우리말을 모른 척하

아내와 조선 민중들의 비참한 생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림으로써 본격적인 사실주의 소설의 서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또 허무주의에 절망하는 전기의 소설과는 달리 몰락해 가는 민족 현실에 눈을 돌려 그 실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눈을 통해 차별과 착취에 신음하는 민중의 실상과 구시대적인 관습으로 고통받는 자신과 그로 인해 세상을 하직한 아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삼대등 거대한 사

상징으로 표현되는데 일제 시대의 민족적 수치를 극복하려는 기세를 읊은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기독교(구약성서 이사야서)적 평화 사상으로 자연을 추구하며 밝아올 새 역사의 소망을 노래했다. 작품으로는 향현(香峴), 해, 어서 너는 오너라 등이 있다. 3. 소설의 양상이 시기 소설은 어용소설과 순수지향소설로 나누어 볼 수 있다.(1) 어용소설어용소설의 성격을 두 가지로 언급한다면 첫째는 작가가 내선일체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중의 뚜렷한 것의 하나가‘시’라는 개념의 세계에서‘시가’라는 개념의 세계에로의 전위이다. 주요한의 경우, 당초 그가 시도했던 자칭 산문시 또는 자유시인 등의 시를 거부하고 민요 및 민중을 위한 노래를 짓고자 했다. 그는 민요와 동요 가운데‘예술적 독창성’이 인정된다고 적고 있다. 적어도 자기의 생각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민족적 정조와 사상’을 올바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 둘째,‘조선말의 미와 힘’을 새로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