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의 이해 열녀란 무엇인가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6.27 / 2015.06.27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그러나 조선시대에서의 열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고려 말까지는 남편이 죽고 수절한 여인은 무조건 열녀로서 대우해줬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남편이 죽으면 재혼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여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였다. 그리고 남편이 죽었거나 정절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목숨을 끊는 등의 극단적 행위를 보이는 여성도 있었는데, 이는 당시 성행한 유교사상 때문에 나타난 현상 중 하나였다. 그런 여성을 나라에서는 열녀문을 내려 기리곤 했다는데, 이 때문에 원치 않는 죽음을 강요받은 여성도 아마 적잖게 있었으리라.
내가 읽은 책은 ‘열녀설화의 재해석’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열녀설화를 <정절 지키기>, <남편 구하기>, <남편 위해 훼절하기>, <수절하기 어려운 사연>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는데, 각 유형마다 전해지는 구비설화 또한 여러 개 기재해놓아서 쉽게 그 예시를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고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정절 지키기> 유형군에서 열녀 시험 때문에 죽은 여인의 이야기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을 원이 양반인 진양 하씨 가문에 열녀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진상을 알아보러 갔다가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고을 원은 짐짓 배가 아파 죽겠다는 시늉을 하면서, 새댁이 자신을 업고 돌아야만 병이 낫겠다고 하였다. 청상과부인 새댁은 자기 집에 온 손님을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을 원을 등에 업고 돌았다. 이때 고을 원이 짐짓 새댁의 젖가슴을 만지니 새댁이 그를 떨어뜨리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고을 원은 ‘역시 열녀가 없다’고 여기고 새벽이 되면 열녀문을 부수기로 마음먹었다. 아침이 되어 고을 원의 밥상이 들어왔는데 새댁의 젖이 반찬 그릇에 올라와 있었다. 고을 원이 죽은 새댁의 열녀문을 세워주웠다.
지금 같으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끔찍한 이야기이다. 우선 고을 원이 새댁을 시험하는 방법부터가 모순적인데다, 생명에 대한 것이나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고을 원이 새댁에게 시험하고자 하는 것은 열녀의 자격이었기에 새댁이 고을 원을 등에 업은 시점부터 이미 시험은 불합격으로 그의 안에서 결론이 내려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는 어염집 여인의 등에 업혀서 일부러 가슴을 더듬는 고을 원의 행위가 열녀 시험이란 명분하에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면, 외간남자를 등에 업은 새댁의 행위 역시 구인(救人)이라는 명분을 통해 그 도덕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사안이라고 말한다.
이야기 속에서 고을 원이 방문한 진양 하씨 가문은 예전부터 열녀가 많다는 소문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열녀들 중에 과연 몇이나 자신의 의지로 ‘열녀’가 되었을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아마 새댁 문제 또한 집안의 강요 또는 동의 없는 실행으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열녀문은 과부의 수절을 기리거나 여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세우는 붉은 문을 말한다. 홍살문이라고도 하는데 열녀나 정절녀가 살고 있는 집 앞이나 마을에 세우는데 경건한 곳임을 나타낸다고 한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인문어학 고전과 현대문학의 관련성 읽기 거 타지 설화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 무엇일까? 바로 보편적 정의가 아닐까 한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더라도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이해가 간다.현대문학은 보다 전문적인 작가가 의도를 가지고 독자를 상대로 쓴 이야기 이다.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시대에 겪는 가치관의 혼란을 주제로 다루었다. 답답하고 안쓰러운 시각으로 도평노인의 싸움을 알리고 있다. 독자들은 작가와 동일한 감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두작품은 공통적으

  • 판소리에 대하여
  • 확인되었다. 서울 양반 골샌님이 강릉 사도 책방이 되어 갔다가 매화라는 기생의 유혹에 빠져 망신했다는 내용이 (烏有蘭傳) 비슷하게 전개되어 웃음을 자아내는 내용이어서, 짐작하던 바와 일치한다. 그래서 판소리 열두 마당이라고 하는 것들 가운데 (12)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1. 판소리의 전반적 이해2. 판소리의 기원과 발생3. 판소리와 주변 양식4.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1) 장 단2) 유 파5. 판소리 열두 마당에 관하여

  • [문학교육]춘향전
  • 이해하는가?②「춘향전」의 작자가 지닌 특성에 맞추어 이런 유형의 작품을 이해감상하는가?③ 문학 작품의 표현을 일상어를 바탕으로 파악할 줄 아는가?④ 문학을 문화적 활동의 하나로 이해하고, 그 중요성에 비추어 작품을 이해감상하는 가?⑤ 작품의 형성에는 독자의 의도도 깊은 영향을 끼침을 알고, 작품을 이해감상하는가?Ⅲ. 나오는 말지금까지「춘향전」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문에서 다룬 내용들은「춘향

  • [고전문학사] 문학사 단원의 제재 선정의 문제와 대안 -규방가사
  • 문학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조직하여 설명하는 것이 문학사인 것이다. 문학사를 가르치는 것이 문학사 교육이고, 문학사의 교육은 문학 교육의 최종 도착점이자 출발점이다. 노진한, 「문학사 교육 방법론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2, p.1개별 문학 작품의 교육을 통해 문학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선행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일정한 시대의 문학 전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게 하는 것이 문학사 교육

  • [구비문학] 효자열녀전설
  • 열녀전설이 변모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2. 이런 열녀전설은 사대부들이 만들어낸 것인데, 다른 계층에서 만들어낸 열녀전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3. 열녀가 교육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 천성에 매달리던 사대부 문사들에게 매우 갈등적인 문제였을 것이다.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 참고 문헌유영대 외. 최인학 고려대학교 민족 문화 연구원 최운식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