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보는 한국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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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헤겔은 “철학은 세계사”라고 하였다. 이것은 인간 역사를 공시적 측면에서 천편일률적인 관점으로 딱 잘라 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통시적 측면에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는 또 하나의 심판대요, 재판하는 장이 되어 지나간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우리의 심판대 위에 세워놓기도 한다. 마치 아무런 죄없이 죽은 소크라테스를 죽인 법정을 오히려 우리의 심판대에서 그가 죄가 없음을 다시 이해하듯 말이다.
함석헌의 역사이해는 이와 비슷한 면을 가지기도 한다. 역사의 사건들을 단순한 비연속적 측면에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시간들의 연속성 속에서 그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 그 속에 뜻이 있으며 그것을 통해 역사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우리 민족에게 호소되는 메시지를 담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도 한국역사를 성서적 관점에서 해석해 본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 일단 놀라운 따름이지만 위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면, 역사에 대한 함석헌의 이해는 씨알정신과 성서적 멘탈리티 위에 세워진 법정에 한국역사를 세워두고 다시 심판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오늘 다루는 두 큰 개념으로 ‘올라가는 역사 내려가는 역사’ 그리고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 는 단군이래 삼국시대를 중요기점으로 하여 조선왕조 이성계 이후 대략 명종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담았다. 난 이 두 큰 카테고리를 각각 다르게 이해하였다. 이 두 카테고리를 통해 함석헌은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가. 난 그것을 씨알정신으로서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들’이나 ‘생각하는 민족’으로서 서 있어야 할 것을 궁극적으로 던져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첫째로 올라가는 역사 내려가는 역사를 통해 함석헌이 이야기 하는 것은 하나님 섭리 안에서 한국민족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기회를 의미하고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한민족은 이러한 기회를 매번 잃어버린다. 여기에서 첫 기회를 잃은 것으로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삼국시대에서 고구려에 대한 것이다. 삼국시대에서 고구려를 맏형에 비유하며 삼국을 통일하고 만주의 본 땅을 회복할 중요한 역할을 지닌 나라로 보았던 점이 특징이다. 바로 고구려를 잃은 것을 큰 기회를 잃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기회는 다시 오지만 마냥 계속 주어지지 않는다. 계속 면밀하게 관찰해보자면, 역시 역사는 하나님에 의해 뜻이 반영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해서 직접적인 개입으로 조종되어지는 세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단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그 잃어버린 기회로 인한 여파를 후대에 사람들은 경험한다. 약간의 인과응보적 논리들이 적용되기도 한다. 역사는 이렇듯 주어진 기회, 잃어버린 기회, 잃고 닥치는 여파들, 또 다시 찾아온 기회들 속에서 계속적인 과정을 거듭하는 모습을 가진다. 이 속에 역사는 밀물과 썰물을 거듭하듯 내려가는 역사와 올라가는 역사를 거듭한다. 민족에게 그 수많은 기회들이 주어졌지만 왜 그 기회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말았는가. 그것은 바로 민족 내에서 발생한 인간의 타락에 있다. 역사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기 안위에 빠져 안주하려하거나 욕망과 욕심으로 사로잡혀 기득권을 유지하려하거나 또는 지키거나 누리기 위한 소민적(小民的) 행위등이라고 판단된다.
진정 역사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민족이 날개 짓할 수 있는 기회들을 모두 잃어버렸을 때 함석헌의 그 답답함과 애통함이 마음까지 전해온 듯 하였다. 발해도 일어나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고려는 이전보다 더욱 타락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역사적 흐름의 모든 관심은 결국 자기를 잃어버린 민족의 그 책임에 대하여 제창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민족의 화합과 본래 단군 이래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만주의 땅을 포함한 영토의 회복, 그리고 자주 독립적 화합의 민족과 그 기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함석헌의 눈에는 온통 그 이상을 실현할 어떤 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한 것들뿐이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역사 속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불편한 역사의 장면들을 목격하는 것들이 전반적이었다.
둘째로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는 오히려 민족의 이상적 실현에 있어 중요한 정신을 구현한 인물들을 가리키는 의미였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성삼문(成三問)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의 충절과 지조를 높이 평가했던 함석헌의 말에는 그가 삼문이라는 이름이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라고 하는 감탄어린 어조의 말로서 그의 생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서 언급되어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예언자’라고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보여진다. 시대가 흘러가는 과정 속에서 민족은 계속적으로 실패를 거듭했지만 빛나는 인물들이 또한 당시 역사 속에서 속속히 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과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보다 더욱 황폐화된 민족의 현주소를 고발이라도 하듯이 함석헌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에서부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건국 취지 자체가 순수하지 못했던 그와 곧고 우직하고 바른 마음이었던 최영 장군이 서로 대비되기도 한다. 그 여파는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남게 되는데 함석헌은 그것을 성종, 연산군에 대하여 그 정점으로 두면서 지적하고 있다. 함석헌은 썩어빠진 이조 오백년 역사를 일명 ‘중축이 부러진 역사’로 비유한다. 단군 이래 민족의 얼과 기상은 갈라지고 찢겨져 그 중축이 무너진 것이다.
함석헌의 역사관은 민족과 역사, 뜻과 섭리를 큰 중요한 관계로 묶어가면서 이해하고 있다. 인간은 섭리라고 하는 역사 안의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그 정의의 편에 서 있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는 사관이다. 하나님이 역사에 관여하든 그렇지 않든, 그 천도(天道)를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며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때에는 언제나 민족은 후폭풍을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민족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은 함석헌에게 있어 부정할 수 없는 하나의 Fact이다. 그리하여 민족은 고난을 겪어왔다. 또 하나의 뜻이 있다면 우리 민족은 고난을 통해 결국은 민족이 갈라져 찢긴 남쪽 산맥의 끝에 한라산이 우뚝히 자리잡고 있듯이 그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듯, 민족의 희망을 또한 바라보고 있는 것이 또한 함석헌임을 알게 된다. 지금도 오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민족으로서 우뚝서기를 요청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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