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과 한국사회의 역사 미시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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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문화인류학과 한국사회의 역사
미시사란 무엇인가?
<목차>
◎ 머리말
1. 미시사란 무엇인가?
2. 카를로 진즈부르그와 미시사 -《치즈와 구더기》
3. 거시사에서 미시사로
4. 미시사와 지역사 연구
◎ 맺음말
◎ 머리말
서양 사학계의 경우, 대체로 1970년대를 기점으로 앞서와는 확연히 다른 일련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각별히 주목되는 것이 바로 미시사이다. 미시사는 무엇보다 역사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구체적이라는 말은 단지 사소하고 희귀한 재밋거리라는 뜻쯤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전체사적 흐름이라는 이름아래 정작 그 주역인 인간 개개인의 모습이 사라져버리는 거대 역사보다는 경계가 잘 지워진 지역 내에서 어떤 위기나 사건에 대처하는 그곳 사람들의 전략이나 가치관 등을 면밀히 탐색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 역사 속의 복잡다단한 리얼리티가 더 잘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미시사적 역사서술로는 카를로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 내털리 제이먼 데이비스의 <<마르땡 게르의 귀향>>, 조반니 레비의 <<무형의 유산>>, 삐에뜨로 레돈디의 <<이단자 갈릴레오>>를 들 수 있다. 우리는 먼저 이 발표문을 통하여 미시사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본 후, 미시사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카를로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 통하여 미시사적 역사서술방식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지역 사회에 대한 미시적 접근을 동래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미시사란 무엇인가?
미시사의 첫 번째 특징은 규모의 축소이다. 미시사는 이름 그대로 역사의 리얼리티를 작은 규모 또는 척도를 통해 보고자 한다. 영화적 기법에 비유할 때, 거시사가 롱샷으로 본 것이라면 미시사는 줌으로 사물을 당겨보는 것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해서 모두 미시사적 접근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잘 경계지워진’것이어야 한다. 역사가가 어떤 공동체가 개인을 선택해서 그곳의 특정 제의나 특이한 행동을 기어츠 클리퍼드 기어츠(1926-)는 20세기 후반 사회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재정립한 대표적인 인류학자이다. 그는 철학 및 문학 연구에 바탕을 두고 인류학적인 문화의 개념을 활성화하고 변형시켜 문화가 인문학 분야에도 유관한 개념임을 명백하게 밝혀낸 바 있다. 기어츠의 방법론적 입장은 중층기술(thick description)(두터운 묘사 혹은 두꺼운 묘사라고도 번역된다) 개념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인류학은 특수한 문화에 포함되어 있는 층들을 파헤쳐서, 그것들을 여러 겹의 중복되는 기술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이라는 것, 즉 "문화의 분석은 법칙을 추구하는 실험적 과학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해석적인 과학이라는 것이다.
의 표현을 빌리자면‘촘촘하게’기술함으로써 그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말해 주도록 하거나, 혹은 그러한 행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창으로 삼아 일반적 해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미시사에서 진짜 문제는 실험적인 목적을 위해 관찰 규모를 축소해야겠다는 결정에 있다. 모든 미시사적 연구를 통합하는 원리는 현미경적 관찰이 예전에는 미처 관찰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드러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러한 집중 관찰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아직까지 비인격화의 단계에 이르지 않은 시장에서 작동하는 사회적 상거래 규칙을 발견하고자 한 마을의 토지 매매 내역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지의 상업화와 관련해서 그 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서유럽 여러 나라들과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토지 거래가 일찍부터 빈번했다는 사실이 곧 자본주의와 개인주의가 일찍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이 현상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없도록 만드는 데는 두 요소가 작용하였다. 첫째, 많은 해석들은 총계 자료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으로는 구체적인 거래 사실 자체를 검토할 수 없었다. 둘째, 역사가들은 자신들의 근대적인 상업적 가치관에 속아서, 당시의 공증증서들에서 나타나듯이 화폐를 주고받는 대량의 토지 거래가 자동 조절되는 시장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해석하기에 이르렀다. 이럴 때 어느 누구도 관련 토지 가격이 지극히 유동적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았다. 토지가격이 계약 당사자들 사이의 친족관계에 따라 유동적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관찰의 규모를 아주 제한된 지역으로 축소시켰을 때뿐이었다. 이 예는 충분히 기술했고 이해했다고 생각되었던 현상들이 관찰의 규모를 바꾸자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게 된 것이다.
미시사의 두 번째 특징은 연구의 초점이 개인에게 있든 공동체 전체에 있든 간에, 미시사가는 거의 언제나 실제의 이름들을 추적한다. 이를테면 같은 호적 문서나 토지매매 문서를 보더라도 식구의 수나 매매가격 같은 계량적 측면만을 추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실명을 통해 한 가계와 다른 가계와의 관계나 매매 쌍방의 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서 그 마을의 인적 관계망을 복원하려 하는 일종의‘집단전기학적 접근’이 미시사의 특징 중 하나이다. 레비의 연구는 계량적 방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다수의 실명과 그들의 인적 관계를 쫓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상생활의 구조’를 지향한 브로델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 - 프랑스 아날학파의 대부로서, 장기간에 걸친 자본주의 체제 연구를 제창한 역사학자이다. 1902년에 프랑스의 로렌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는 지리학을 전공하여 1923년에 학위를 받고 알제리, 프랑스, 브라질 등지에서 강의하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5년 동안 감옥에 있었는데, 이때 그의 첫 번째 대작인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와 지중해 세계」를 구상하였다. 한편 그는 마르크 블로크와 뤼시앙 페브르가 창립한 유명한 「아날」지의 편집위원이 되었는데 1956년에는 편집인이 되었다. 이 잡지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역사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로델은 고등연구원의 멤버였고 1962년부터는 인간과학 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1985년에 사망하였다.
류의 역사가 삶의 물질적 조건을 평균적이고 익명적 층위에서 제시한 데 반해, 미시사가들은 이러한 조건들이 개개인 혹은 공동체의 층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험되었는가를 중시한다. 또 미시사가들은 어떤 특정 시기에 유통되었던 책들의 수량과 제목에 초점을 두는 망딸리떼 역사가들보다는 한 인물이 읽었던 책의 실제 내용과 그의 주장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에 주목하여 이러한 틈새를 통해 리얼리티를 복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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