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문화에 대한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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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반적으로 ‘B급 문화’라고 했을 때 우리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A급 문화’에 비하여 어딘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B급’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탓도 있으려니와 (학점을 받을 때 A와 B가 다른 어감을 주듯이 말이다. 물론 그것은 어감만의 차이는 아니지만.) 그 탓만은 아닐 것이다. 이른 바 ‘순수 예술’과 같은 A급 문화들(그렇다고 해서 순수 예술이 모두 A급 문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적이고 감각적인 B급 문화들의 특성이 이들 문화가 말 그대로 ‘B급’이라는 비난을 받게 하는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그것은 즉 컨텐츠의 질적 문제로 이어진다.
B급 문화는 보통 A급이 아닌, A급보다 한 단계 낮은 다소 가벼운 문화를 말한다. 예술성 자체를 추구한다기보다는 즐기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B급 문화’는 정말 ‘B급’인가?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B급 문화들이 꾸준히 소비되고, 존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즉, B급 문화만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
본문에서는 위의 질문들을 중점으로 지극히 B급다운 컨텐츠들을 다루고 그들에 대한 변명을 하면서 B급 문화 자체에 대한 변명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2. 본문
문화가 인류의 지식·신념·행위의 총체를 말하고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방식이나 가치관을 다룬다면, 그 컨텐츠의 가치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비단 그 사회의 주도적 가치관과 양상을 반영함 뿐만 아니라 그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 역시 하나의 가치라고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A급의 문화들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덜 한 것은 특유의 예술성 때문이고, 그 접근성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B급 문화들이 소위 A급 문화들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접근성은 어떤 문화가 더 극장에서 보기 쉽고 미술관에 쉽게 전시 되느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주제를 쉽게 알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어려운 분석이나 해설의 도움을 크게 받지 않고도 주제를 알 수 있는가하는 ‘주제에 대한 접근성’이다. 물론 A급 문화에서도 주제를 알기 쉽게 표현 해 놓은 컨텐츠들은 수두룩하다. 그러나 비교적 덜 상업적이고 더 예술적이며 새침한 A급 문화보다는 조금 더 도발적이고 감각적이며 조금 덜 부담스러운 B급 문화 컨텐츠들이 알기 쉬운 것은 사실일 것이다.
또 다른 접근성의 측면에서, A급 문화 컨텐츠들이 그 이름만으로 왠지 모를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과 달리, B급 문화는 누구에게나 개방적이다.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으며, 누구라도 쉽게 클릭할 수 있고, 누구라도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 컨텐츠를 가지는 문화로서 큰 장점이다.
B급 문화는 또한, 그 스스로 가지고 있는 ‘B급 정신’그 자체를 장점으로 할 수 있다. 주류 문화들이 가지는 고급스러움, 혹은 고급스러워지려는 노력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다만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비록 그 결과로 B급 문화들이 ‘지나치게 감각적이다’, ‘상업주의의 표본이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일면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들은 감각적이기에 비로소 솔직할 수 있는 것이며, 심지어 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앤디 워홀과 같은 아티스트들은 그 상업주의마저도 도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이다. B급 문화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숨기지 않는다.
그들의 솔직함은 소재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주류 문화들이 스스로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다루지 못하는 주제들을 B급 문화들은 거침없이 다룰 수 있다. 섹스, 폭력, 분명 우리의 일부분이지만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다루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리고 그 표현 방식에서도 차별화 된 다양함을 자랑한다. 만화, 대중들에게 대놓고 공포를 주는 공포 영화, 뮤직비디오, CF등 B급 문화에서의 주제 표현방식은 어떠한 제한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위에서 언급한 접근성의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같은 맥락의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이라도 신문 사설보다는 같은 신문에 실린 만평이 더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3. 마무리
문화는 대중들에 의하여 즐겨지고, 소비될 때 그 가치를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즐김’과 ‘소비’에 용이한 B급 문화들은 그 나름의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보다 많은 것을 표현하고 그 방법에 있어서 자유로운 B급 문화들은 이제 비판 받아 마땅한 대상이지만은 않다. 비주류가 있어야 주류도 있다. 주류의 것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내는 B급 문화들은 이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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