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 Untouchable 줄거리 ★ Untouc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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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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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Untouchable>
1.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
2. 대상과 관련한 자신의 관점
3. 대상이 놓여있는 사회, 문화적 맥락
4. 대상에 대한 평가와 의미부여
1)대상에대한 정확한 이해
영화 <언터쳐블>은 제목처럼 닿을 수 없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는 많은 대조적인 상징(귀족 출신과 이민자, 백인과 흑인, 부자와 하층민, 장애인과 비장애인)등이 나오는데 재미있는 점은 영화 <언터쳐블>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상의 편견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다른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다르게 이러한 편견들을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었다는 점이다.
그 예로이 영화 속 제일 인상 깊은 필립의 생일 축하 행사는 클래식 음악회로 치러졌는데필립의 생일은 클래식 음악처럼 우아하고 세련되었지만 그만큼 형식적이고 건조했다. 그리고 드리스는 그러한 필립의 형식적인 생일파티를 보고 어스윈드 앤 파이어의 음악을 틀며 "춤을 못 추면 음악이 아니에요"라는 말과 함께 모두들 어우러져 신나게 흔들어대는 흥겨운 한마당을 펼쳐낸다. 감독은 비발디의 사계 클래식과 부기 원더랜드의걸스힙합를통해 필립과드리스를대비시키며유쾌하게 그들의 캐릭터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필립에게 부족한 것은 비단 건강한 신체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또감독은 재미있게도 필립의간병인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던 드리스가 간병인을 하겠다고 한 이유를 화장실을 이유로 들었는데드리스 집의 좁고 사람이 붐비는 화장실과 욕조, 필립 저택의 개인 화장실과 넓은 욕조는 그들의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이처럼 이 영화는 인물만 대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OST, 배경 등 다른 요소들을 이용해 그들의 다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영화는그저 대비로 끝나지 않고 대비를 통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연결 시켰다는 것이다. 드리스와필립은 서로 극과 극의 취향과 취미를 가졌지만 서로의 다른 점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뛰어난 이성능력과는 달리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기를 매우 힘들어 했던 필립은드리스를 통해 감정을 배웠고 인생을 쉽게만 살려고만 했던 드리스는필립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한층 성숙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둘이 서로의 다름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언터쳐블은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순한 영화일수도 있지만 이를 여러 가지 대비를 통해 극복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동은 이 대비를 통해 우리에게 세상모든 사람들은 모두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포용한다면 이 세상에 계층의 차이는 문제가 될 것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untouchable한 관계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2)대상과 관련한 자신의 관점
이 영화를 보고 장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측은한 눈빛을 더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보통사람들의 과한 배려가 장애인들에게 그들이 잊고 싶은 모습을 더욱 상기 시키는 것 같았다. 단지 신체적 장애만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낄 텐데, 정신은 온전한 그들을 우리는 너무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 같다.
극중에서 필립은 드리스를 간병인으로 고용한다. 많은 자격증과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 중에서 필립이드리스를 간병인으로 고용한 이유는 아마도 필립은 다른 지원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드리스는 처음 필립을 마주했을 때, 간병의 일은 물론이고 필립의 장애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아마도 필립은 자신의 장애에 대하여 다른 이들과 다리 약간은 무관심한 드리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목 아래 사지가 마비된 필립은 일탈을 갈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드리스의 등장으로 필립은 짜릿한 일탈을 맛보고 어두운 현실세계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백만장자인 필립에 비해서 드리스는 하위 1%의 무일푼에도 활달한 성격을 가졌다. 영화 중에서 필립의 변호사가 드리스의 자격미달을 구실삼아 간병인 교체할 것을 제의한다. 하지만 필립은 이 제의를 거절하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볼품없어 보이는 사람도 결국 누군 가에게는 존재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았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모든 인간은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이 영화에서처럼 현 사회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그런 사회로 나아간다면 모든 이가미소 지을 수 있는 사회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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