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게르의 귀향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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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읽고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이에 참석하였던 역사학자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는 영화의 한계를 넘어 역사학자의 관점으로 서술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미시사적 관점으로 마르탱 사건을 통하여 16세기 프랑스 농촌사회의 생활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한 편의 소설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마르탱과 베르트낭드의 결혼, 그리고 홀연히 떠난 마르탱의 부재로 남겨진 베르트낭드, 그러나 곧이어 찾아온 새 마르탱과의 새로운 삶. 그러나 삼촌과 새 마르탱이 재산으로 갈등을 빚게 되고 결국 가짜 마르탱이라는 소송으로까지 이어진다. 결국 진짜 마르탱이 나타나면서 가짜 마르탱에게 기울어졌던 재판 결과는 바뀌게 된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전개 방식은 역사서라는 사실을 잊게 하고, 마르탱 사건은 이웃집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르탱과 베르트낭드를 둘러싼 가족이야기는 당시 재산분할방식, 남녀역할, 사회적 관습, 종교적 배경 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데에 충분한 소재가 되었다.
저자는 마르탱 사건의 재판을 맡았던 코라스의 <잊을 수 없는 판결>을 바탕으로 이 사건을 전개하지만, 코라스의 서술은 역사가로서 받아들이기에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텍스트가 아니라고 보았다. (235쪽 참고.)
그래서 저자는 마르탱 게르의 사건은 실화이지만 오래된 사건이며 코라스의 작품과 기욤 르 쉬에르의 <이야기>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여 역사학적인 관점으로 서술하고자 하였다. 이 외에도 공증인 계약서와 당시 분위기를 추측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하여 프랑스 농촌사회를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기록이 풍부하지 않았던 16세기 역사가들은 혼인계약서와 유언, 출생 기록과 사망 기록들, 구애의식과 샤리바리(사회 풍습)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해 농촌의 가족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마르탱 사건을 중심으로 16세기 프랑스 농촌사회 생활사를 그린 작품이지만, 소설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꾸며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생활사와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과거의 생활사를 보여주기 위하여 제한된 자료를 근거로 추측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추측하였다고 하여 모든 내용이 허구는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역사서술방식이었다. 또한 평범한 농민들의 가족이야기를 소재로 역사학적인 관점에서 생활사를 기술한 것에 대하여 ‘다른 방식으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한 역사가의 모험의 산물이 되었다.’는 역자후기에 말에 동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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