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 도덕 교육 이론 - 교사와 학생 사이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독서 감상문
도덕 교육 이론
교사와 학생 사이
지난 겨울방학 때 나는 일본에 있는 친척 언니네 집에 1달 간 머물게 되었다. 나는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을 몇 시간, 며 칠 이렇게 잠깐 볼 기회는 있었어도 1달이나 함께 지내는 것은 처음 경험해 보는 일이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나의 목표였고,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것도 있고, 아이들도 좋아한다는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그 동안 내가 아이들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해 왔던 것 같다. 1달 간 조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내가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고,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많은 배움과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체감했다. 조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특별히 산만하고, 말썽을 피우거나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내게 질문을 한다거나, 아이 기분이 좋지 않다거나, 이유 없이 내게 짜증을 낸다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등 조카들이 어리고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나는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아이에게 이로울까, 아이가 상처를 덜 받을까, 아이의 잘못된 점을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면서, 앞으로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대체 나는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런 고민들을 이 책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아이를 너무 아이로만 대한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어른처럼 자극에 대해 반응하고, 느끼고, 복잡한 사고 과정을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학생일 때 선생님을 보았던 시선만 하더라도 그렇다. 내가 10살도 채 안 되었을 때도, 내겐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선생님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거나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면 선생님에게 실망하곤 했고, 선생님이 다른 친구를 혼낼 때는 저 아이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것인지, 단지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인지 나는 알 수 있었다. 교실에 있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어렸을 적 경험을 떠올리지 못하고 조카들을 너무 얕봤다. 내가 아이들의 말에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모 무슨 생각해?” 라고 물을 정도로 아이들은 똑똑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교사들은 이런 아이들의 시선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가 교실 안에서 쓰는 모든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의무가 있다. 서른 명이 넘는 학생들이 나의 작은 버릇에까지 집중하고 있을지 모른다.
또 많은 어른들, 교사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을 처벌로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이들은 맞으면서 자라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박혀 있어 많은 교육 현장에서도 이것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책의 81쪽을 보면 요리사와 요리사에 대한 행동을 바꾸기로 한 어떤 주인에 대한 일화가 나온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고, 때리고, 벌 세울 때 아이들은 교사가 먹는 수프에 몰래 침을 뱉고 있을 수 있다. 어떤 교사의 다음과 같은 말도 무척 인상 깊게 다가왔다.
“내 자신이 역설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학생들의 행동을 막으려고 하면서, 그와 비슷한 행동을 전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떠들지 못하게 한답시고 내 목소리를 높이고, 싸움을 말린다면서 폭력을 쓰고, 예의 없는 아이에게는 난폭하게 대하고, 나쁜 말씨를 쓰는 아이를 심한 말로 호되게 꾸짖는 거지요.”
교사는 문제 해결 방법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교사는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이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해서 학생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조롱하거나 폭력으로 해결하게 되면, 당한 학생을 포함하여 그것을 구경했던 학생들까지 그것을 자신의 생활에 참고하게 된다. ‘선생님이 친구가 말을 안 들었을 때 때렸으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은연중에 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올바른 것, 틀리지 않은 것, 이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에 일일이 올바르게 대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에 있는 내 조카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였는데, 여자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기만 하면 동생이 자기도 하고 싶다고 떼를 쓰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누나에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매번 양보를 요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는 아이를 내버려둘 수도 없어서 곤란을 겪었다. 형제끼리도 이렇게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잦은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데 섞여 있는 교실은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교실에서 있을 법한 수많은 상황들과 그에 알맞은 대책을 제시해 주었다. 학생의 자존심을 무사히 지키면서 교사의 감정도 상하지 않고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아이의 성격이나 인격에 대해 평가하기 보다는 상황에 주목하라는 것, 명확하게 교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는 것, 문답의 과정에서 아이를 존중하라는 것 등을 알려준 교사와 학생사이의 예들은 매우 현실적이었고 내게 유익했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