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중문화의 겉과 속 을 읽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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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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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겉과 속’을 읽고
“대중문화의 겉과 속”을 접하면서 나는 그동안의 바쁜 시간들을 뒤로 하고, 다양한 흐름의 대중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는 강준만 박사와는 달리 전반적인 대중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중의 하나임을 느꼈다. 왜냐하면 읽으면서 생소 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강준만 박사가 속내를 내보이는 곳에서는 나의 생각과 상당수 일치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적어도 이렇게 급변하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걱정하고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지식인이라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 약 30년이 넘는 세월을 살면서 또래에 비해 많은 일들을 격어 왔다. 아내로써, 한때는 선생으로써, 두 아이의 엄마로써, 지금은 학생으로서 대중문화의 안타까운 흐름들을 비판하며 보아왔고 그 속에서 함께 누릴 수밖에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하여도 현재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일등 공신은 인터넷 문화라고 생각된다. 특히 컴퓨터를 좋아하는 두 아들보다도 인터넷을 즐겨하지 않음으로 그들보다도 뒤쳐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것이 불편하고 주의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자존심이 상한적도 있다.
지금 우리 한국은 컴퓨터가 없거나 컴퓨터 사용을 하지 못하면 바보가 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무 제한 없이 자연스럽게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야한 동영상을 봄으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성을 잘못 이해하고 왜곡되게 머리에 인식될까봐 자식을 둔 부모로써 심히 걱정이 된다. 이런 일들로 인해 어린 친구들이 모방을 하고 큰 범죄로 바뀌는 사건들이 우리가 모르게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지금 와서 후회할까? 너무 늦은 시기에 깨닫게 되는지 어른의 한 사람으로써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우리 아들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는 비교적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선생님 또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 느껴진다. 왜냐하면 금년 3월에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학기 초에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 내 핸드폰을 주어 등교를 시켰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학교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올수 없다는 말씀과 함께 필요한 경우에는 학교 전화를 사용하라고 하셨다. 어린 자녀를 처음 학교를 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시는 선생님의 배려에 감사했던 기억이 있으며, 그 이후 이 학교에 대한 믿음이 간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이는 반에서 자기만 핸드폰이 없다고 늘 핸드폰 언제 사줄거냐고 했었는데, 이곳으로 전학 온 이후 핸드폰 사달라고 말은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들에게 핸드폰은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아이들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부모와 급하게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다. 밖에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집에서는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걱정스럽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어린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가끔 내 핸드폰을 아이들에게 주고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찾고,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답답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언제부터 우리가 핸드폰의 노예가 되었단 말인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즐겨 말하며 가끔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쓰던 학창시절의 추억은 이제 문자메세지(SMS)나 이메일이 대신하고 있으니....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핸드폰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강준만박사 또한 누구보다도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글 속에서 느낄 수 있었고, 그 사랑하는 마음을 “대중문화의 겉과 속”을 통하여 국민이 자각하고 반성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한편 강준만박사는 이 책을 쓰면서 여러 가지 사실들과 통계들을 조사하고 기록하면서 잠시 우리나라가 싫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나는 대중문화의 유행에 둔한 편이다. 하지만 가끔은 느끼고 심각하게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패트릭딕슨의 말대로 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미래로 가는 것일까? 아니면 성경 속 예언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의 속은 실패와 부작용으로 가득 차있고, 겉은 창대하고 멋져 보인다. 최홍만 같은 선수가 힘없는 나약한 사람들을 대변해 경기장에서 돈을 받고 피를 흘리고 있지만 나약한 사람들은 그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제3의 최홍만을, 제3의 잔혹하고 화끈한 그 무엇인가를 갈구할 것이다. 이런 것들을 예견할 수 있는 강준만박사나 또 다른 지식인들은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건전하고 실패와 부작용이 적은 문화로 이끌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보며, 그러한 노력을 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딸들이 꿈을 펼칠 공간이 바로 그런 곳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문화유산처럼 후손들에게 빌려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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