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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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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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읽는 세계사’ 를 읽고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이 책 저자의 저서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저자 스스로 밝힌 바로, 저자의 독일 유학비용을 충당 할 만큼의 수익이 된 책이었고, 뿐만 아니라, 이후 10년간의 생계를 책임진, 꽤 돈이 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초판이 나온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저자에게 매월 수십 만원 수준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 까닭에, 지금까지 이 책으로 벌어들인 돈은 1억대 정도는 가볍게 상회하리라 짐작합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책의 지은이가 저자 자신으로 책 겉표지와 책 속지에 표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과 출판사가 나와 있는 책의 맨 끝장을 보면, 구판부터 이 책의 "지은이"가 저자 본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지은 사람이 곧이곧대로 저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1988년판 기준으로 "책머리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거의 100% 요약, 발췌, 인용이다."
그리고, 이 내용은 사실로, 이 책은 내용 전반이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인용, 발췌, 요약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책을 만들었다면, 책 자체를 평론집처럼 꾸미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저자를 "지은이"로 쓰기 보다는, "엮은이"나, "편저자"로 표기하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1988년 발매부터, 현재까지, 항상 지은이를 저자 자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식으로 발췌본에 감상을 곁들인 책을 만들 때에, 구체적인, 저작권과 판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둘째 치고, 이런식으로 책을 만든다면, 발췌하고 인용한 그 출처와 원전을 밝히는 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이상하게도, 그것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책머리에"를 보면,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출처를 밝히는 것은 너무나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 모두 생략했다."
좀 당황스럽습니다만, 스스로, 다른 책을 다 요약/발췌/인용 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 어느 책인지는 숨기고 있지만 - 어떻게 보면, 표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본적으로 책에서 인용과 발췌를 밝히는 태도를 저버렸다는 면에서, 저작권 문제와 넓은 의미에서 저술의 정당성 문제는 충분히 논란거리가 될만하다고 보입니다. 이 책은 처음 부터 끝까지 아무리 뒤져 봐도, 결코 "참고 문헌"이나 원전, 출전으로 다른 책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은, 단 한 권의 책도 없습니다.
"책머리에" 끝부분에서, 14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목록에 대해서, 저자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가장 재미나고 친근하게 읽힐 만한 책 하나씩만 천거하는 것으로 더 진전된 독서를 권장하기로 한다. 아래에 소개하는 책은 각각의 주제에 대하여 앞으로 더 깊은 공부를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라고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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