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간축객서諫逐客書를 통해 바라 본 지도자의 포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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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축객서(諫逐客書)를 통해 바라 본 지도자의 포용력 -
이사(李斯)의 간축객서(諫逐客書)는 추방될 위기에 놓였던 이사가 진왕에게 간언하기 위해 쓴 상소문이다. 제목과 간략한 내용에 대해서는 종종 들어보았던 기억이 있지만 원문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이번 과제를 기회로 삼아 원문과 해석본을 참고하여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해 보고자 한다.
일단 이 글의 작자인 이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진왕이 발표한 축객령(逐客令)의 대상이 되었던 이사는 진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왕을 설득했는데 그것은 대단한 용기와 지혜로운 대처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간축객서의 내용을 읽어보면 구구절절 옳은 내용이고 내가 진왕이었어도 이사의 간언에 설득 당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사의 행동을 대단한 것이라고 극찬하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사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무 잘못도 없이 쫓겨 날 위기에 처해있는데 그 부당함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 아닐까? 만약에 축객령에 이사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발 벗고 나서서 축출당할 사람들을 대변하여 상소문을 올렸다면 이런 경우는 좀 더 높이 평가 되었을 것이다.
간축객서의 내용 중에 “태산은 작은 흙덩이도 가리지 않고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높은 산이 되고, 넓은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음으로써 깊은 바다를 이룬다.”라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당연함 속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던 구절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를 통해 큰 인물이 갖춰야 할 포용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포용력이라고 하는 것은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힘이지만 지도자의 포용력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의 포용력과 조금 다른 의미일 것이다. 무조건적인 아량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객관성과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실력과 올바른 성품을 겸비한 인재라면 국적과 지위, 나이, 남녀를 불문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지도자의 포용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시대는 정치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의 무대도 넓어지면서 발상이 다른 해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인재를 종종 스카웃 하거나 자국의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다른 나라 학생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배양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재 양성에 힘쓰는 기업들에 대한 기사를 신문에서 종종 읽어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여 있거나 역사적으로 갈등이 있었던 타국에 대해서 적대심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일부 사람들을 보면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속상하기도 하다. 이러한 현실을 완전히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를 비롯하여 앞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될 많은 사람들의 인식 전환과 실행이 필요할 것이다.
간축객서를 읽으면서 진시황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진시황의 섣부른 판단에 실망하였다. 자국 신하들의 이야기만 듣고 열심히 진나라를 위해 일해 온 타국의 신하들과 대화의 시간도 없이 쉽게 내치려고 했기 때문이다. 작은 마을도 아니고 한 나라를 책임지는 왕인데 무게감이 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이사의 간축객서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진시황은 잔혹하고 무자비한 인격파탄자로 묘사되어 왔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그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큰 포용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역시 천하를 통일한 왕은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정해진 규칙과 틀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진시황은 진시황의 스타일로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실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처음에 자국의 신하들의 이야기만 듣고 섣불리 판단한 것은 실수이지만 결국에는 이사의 상소문에 호응한 것은 실수를 극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형식에 있어서 굉장히 다채로운 표현들을 사용하여 눈이 화려해지는 기분이었고 문장에 대구, 나열 등 다양한 수사를 통해 자유롭고 거침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해 낸 것 같다. 또한 예전의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과 왕을 설득하려는 논리성이 드러나기에 충분했다. 읽는 내내 이사의 절실한 심정도 잘 전달되어 내용과 형식 모두에 있어서 제대로 쓴 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간축객서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았는데,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포용력이란 지도자가 자신의 그룹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이사와 같이 논리적이고 현명한 부하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도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점이라는 것도 되새겨보며 감상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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