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간축객서를 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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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축객서를 읽고 난 후
이사(李斯)라는 인물은 진나라가 통치체제를 강화하고, 6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숱한 건의와 정책을 제시했고, 진시황제가 제왕에 오르는데 중요한 작용을 미친 사람이다. 이러한 이사가 진시황에게 올린 상소 중에서 아주 유명한 명문이 있는데 바로『간축객서(諫逐客書)』이다. 이『간축객서(諫逐客書)』라는 명문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진시황 10년(BC 237), 한(韓)나라 출신으로 진나라에서 벼슬을 하고 있던 정국(鄭國)이라는 기술자가 진시황에게 관개수로를 만들기를 권하였는데, 진시황은 그 의견을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공사는 진나라 경내를 관통하고 있던 경수(涇水)와 위수(渭水)에 대대적인 규모로 하는 큰 공사였기 때문에 진나라 출신의 신하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그 이유는 한나라 출신의 신하가 나라의 국운이 걸린 이러한 큰 공사를 함으로써 진나라의 인력과 재력을 모두 소비하여 나라를 기울게 하려는 계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진시황에게 자신들의 이러한 모함을 말하여 진시황도 서서히 의심의 마음을 품기 시작할 때 그 기회를 틈타 그동안 눈에 가시였던 모든 타국 출신의 신하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진시황은 타국출신의 신하를 모두 추방한다는 축객령(逐客令)을 반포하였다. 하지만 이사(李斯) 또한 진나라의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추방의 대상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사는 축객령에 반발하여 그 유명한『간축객서(諫逐客書)』라는 상소를 진시황에게 올리게 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이 상소를 본 진시황이 축객령 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작품을 읽어보면 이사(李斯) 의 비유법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왕들이 타국 출신들의 병사를 등용하여 성공을 거둔 일을 예로 시작하여 지금 우리가 쓰는 것과 좋은 것들이 모두 타국의 것이라고 하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타국 신하들을 모두 다 쫓아내는 것은 오히려 적국을 풍성하게 하고 원수를 키우는 것이라고 하여 강한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내용 중 여러 비유를 들었지만 내가 만약 왕이었다면 뜨끔할 정도로 정확히 꼬집어서 말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다.
所以飾後官,充下陳,娛心意,說耳目者,必出於秦然後可,則是宛珠之簪,
傅璣之珥,阿縞之衣, 錦繡之飾,不進於前, 而隨俗雅化,佳冶窈窕,
趙女不立於側也.
또한 후궁을 치장하고, 시녀들을 꾸미며, 마음을 즐겁게 하고,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진(秦)에서 나온 것이어야만 한다면, 구슬로 꾸민 비녀나, 갖가지 모양의 구슬이 달린 귀걸이, 동아(東阿)의 흰 비단으로 만든 옷, 수놓은 비단으로 만든 장식물 등은 폐하께 진헌할 수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풍속에 따라 우아하고 아름답게 꾸민 조신한 조나라의 여자들도 폐하 곁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인데, 진시황이 이사의 상소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던 것이 이 문장을 읽으면서가 아니었을까 하고 감히 추측해보았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지역감정 문제가 떠올랐다. 대통령, 국회의원 등의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사람들을 뽑을 때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감정.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경상도 출신 대통령 이명박 정부로 들어서면서 또 다시 전라도 출신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은근슬쩍 고위 관리직들을 모두 경상도 출신들로 바꾸며 자신의 사람들을 만들고 편향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물론,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실현을 위해서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 효율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효율성 보다는 단순한 지연관계에 불과하다면 반드시 깨끗하게 해결해야할 문제일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진시황 때의 이사 처럼 대통령의 마음을 뜨끔하게 할 수 있는 진심어린 간언을 올릴 충신이 필요한 때이다. 또, 그러한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과 현명한 지혜를 갖고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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