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니메에서 일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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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 : 아니메에서 일본을 만나다
출판사 : 어문학사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어로 ‘아니메’라고 불리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가 이렇듯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안에 녹아 들어 가 있는 일본인들의 국민성과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독특한 스타일 때문 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어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 자국의 좋은 점만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은 그 나라 국민이라면 당연한 마음가짐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은 장점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단점과 숨기고 싶은 사회 문제를 애니메이션 속에서 모두 드러내며 전 세계인들에게 보고하고 반성의 길을 찾는다. 이상향처럼 보이는 일본이 아니라 ‘진솔한’ 일본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독수리 5형제’는 어렸을 적 재미나게 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다. 그런데 별 생각 없이 보았던 이 애니메이션이 ‘일본 제국주의’를 담고 있는 내용이였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독수리 5형제의 내용은 세계적복을 노리는 악의 세력이 존재하고 그럴 경우에는 똘똘 뭉쳐 그에 맞서는 정의의 세력의 편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런 논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성전을 주장했던 일본 제국주의와도 공통되는 논리라는 것을 설명하였는데, 이런 작가의 주장을 읽고 나니 정말로 독수리 5형제에 일본인들의 ‘제국주의’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9.11사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악의 세력에 맞서 전쟁을 선포한 미국의 일등 우방국이 되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자위대를 파견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일본 정부의 모습에서 일본인들은 정말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논리에 파블로프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초등학생일 때 정말 재미 읽게 있었던 만화책 베스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짱구는 못 말려’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팡팡 유치원에 다니는 5살 꼬마 주인공 신짱구와 짱구의 가족, 유치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짱구는 꼬마라고 생각하기엔 엉큼하고 맹랑하지만 때론 순진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도 보인다. 좋아하는 것은 액션가면과 예쁜 누나들. 특히 TV속 어린이 드라마 주인공인 액션가면은 매번 빠지지 않고 볼 정도로 좋아하며,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다. 좋아하는 대상에 예쁜 누나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만 뺀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짱구는 장난을 아주 좋아해서 늘 엄마의 꾸지람을 받지만 실제로 일본의 어린이들은 짱구처럼 장난을 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실제 일본에서도 이 작품 자체에 대하여는 작품 속에 저질 농담과 어른을 놀리는 에피소드 때문에 매년 일본학부모협회가 실시하는 앙케이트에서 수차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프로’ 1위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일본 사회에서는 일본인 특유의 예절과 질서 강박증이 반영되어 결코 짱구 같은 남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자녀들을 엄하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질서 예절 교육을 몸가짐을 아름답게 한다고 하여 ‘시즈께’라고 하는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의 특성을 단번에 알수 있는 단어이다. 즉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은 짱구는 못 말려는 일본인의 질서 강박증에서 만화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하여 현실의 답답함을 도피하고자 하는 일본인들의 집단 무의식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일본인들의 정신은 좋지만, 어린아이 시절부터 마음껏 장난을 부리지도 못하고 말썽꾸러기 짓도 자제해야만 하는 일본의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무사도’를 잘 나타낸 만화로는 우리나라에는 ‘바람의 검심’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애니메이션을 들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근세를 배경으로 구 봉건정부를 전복시킨 1868년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구화가 시작된 상황을 다루고 있다. 이 만화 속에는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명분을 중시하며 보다 높은 가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다는 성격이 드러난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사무라이가 나오는 일본의 영화를 보다보면 사무라이들이 명분을 위해 할복자살을 선택하는 장면이 나올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목숨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삶을 마감하고 나면 다 부질없는 것인데 대체 왜 명분이라는 것에 저렇게 까지 목을 맬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명분’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이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는 죽음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명예와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의 명예를 지키려는 일본인들의 굳센 결의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본인은 아니메를 위해 타고난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감정적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반면 냉정하고 치밀한 국민성을 가진 일본인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하나의 작품이 나올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꼼꼼하고 치밀하게 작품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메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작업이 이뤄지는 노동 관리적 산업이다. 이런 점에서 일찍이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관리 능력과 개인들의 협업 자세를 십분 활용하여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이다. 일본인들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철저함, 그리고 일본 기업들이 보여주는 사전조사의 철저함, 자기 책임에 대한 완벽성 같은 자세가 조화를 이루어 지금의 세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감정적이게 되는 ‘냄비근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일본의 냉정하고 침착한 국민성을 닮아보는것도 비판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볼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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