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니메에서 일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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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제목 : 아니메에서 일본을 만나다
저자 : 조 성 기
출판사 : 어문학사
‘일본’ 이라는 큰 명제 안에 포함되어있는 단어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 안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민성과 문화, 식생활 등을 모두 한꺼번에 포괄하여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찾자면 일본 애니메이션, 즉 아니메(アニメ)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일본 발음 그대로 아니메라고 불리며 하나의 고유명사와 같이 쓰인다. 이렇게 일본의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잡은 아니메는 단순히 키덜트(Kidult)적 문화가 아닌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년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로 오랫동안 자리잡아왔다. 아니메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으며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일본인들의 정서에 맞는 내용으로 끊임없는 소비를 부추기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니메는 일본 내에서만이 아닌 , 미국 시장과 견줄만큼의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아니메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소재가 아닌, 일본만의 특색을 가진 소재를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만의 독특함이 세계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 책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재미와 흥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 문화와 일상, 일본인의 무의식 세계를 담아놓은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의 드라마 내용 변천사와 같이 제작 시기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제작 당시의 사회적 문제점이나 부조리, 다른 나라를 바라보는 보편적 시각들을 작품에 투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예를들어 설명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의 토토로>를 예를 들어 애니미즘을 설명하고, 과거 한국에서도 큰 히트를 쳤던 <독수리 5형제>와 <반딧불의 묘>,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등을 예로 들어 천황제를 근본으로 한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하여 서술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꽃인 벚꽃이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와 함께 일본 역사와 결부시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작업이 전체과정이 잘 관리되어야 하는 분야인데, 이 특성에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들어 협업작업에 뛰어나고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또한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 일본인들은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철저함이 있고, 자기 책임에 대한 완벽성, 치밀한 관리능력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본인의 특성이 기업에도 산업에도 반영되어 국제사회에서도 이러한 치밀함에는 따라갈 기업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성향이 애니메이션에도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래과학에 대한 열망을 <우주소년 아톰>으로 미국 헐리우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재탄생 했고, <꽃보다 남자>로 하이틴 로맨스를 표현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대만, 한국 까지 각종 드라마와 컨텐츠 산업으로 발전되어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다.
현재의 한국 애니메이션 실태를 보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장도, 자본도 적다고 할 수 있다. 케이블 방송만 봐도 온통 일본 애니메이션이 번역되어 방송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고스트메신저> 등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며 애니메이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시도하지만 아직 애니메이션은 아동의 전유물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크게 판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왜 일본 아니메는 저토록 세계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는가? 어떻게 하면 자생력을 갖춘 문화산업을 만들어 낼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한층 더 성숙시켜 세계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해지는 IT시대를 맞아 이제 대중문화에서도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층 높여야 할 때이다.” 보다 구체적인 답안이 제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문화’를 가볍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산업 구조에 대해서 생각하고 아니메에 대한 보다 깊은 견해를 끌어낼 수 있는 물음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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