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그건 사랑이었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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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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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를 읽고
한비야 씨를 모르는 사람은 얼마 없을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사회에, 대중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몇 개월 전,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하여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동경하고 존경하였다. 한비야 씨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구호 운동가로서, 세계에 선행을 아낌없이 베푸는 존경할 만한 인물이었으며, 바쁜 현장에서도 그녀만의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매우 착실한 사람이었다. 그건 사랑이었네 라는 책은 그녀의 경험, 그녀의 생각 등이 진솔하게 적혀진 그녀만의 자서전, 더 나아가 생활 일기라고 볼 수 있다.
구호 활동을 하기 전에 한비야 씨는 국제 홍보 회사의 높은 자리를 뒤로 한 채 7년간의 세계 대장정을 기약하였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국제 월드비전의 긴급 구호 팀장의 자리에 서서 세계를 도왔다. 책을 넘기다 보면, 그녀의 도움으로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던 사람들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죽어간 사람들을 보며 절망적으로 주님을 원망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치고 있었다. 이 부분이 슬펐던 이유에는, 아직도 어딘가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나약한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아른거렸기 때문이리라. 위험 국가에 발을 들이고, 그녀만의 자유로운 문체가 내용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수많은 위험에 목숨 아끼지 않고 사람들을 구제하는 그녀의 삶의 현장을 떠올리며 때로는 슬픔과 기쁨이, 긴박감과 초조함이, 더 나아가 구호활동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비야 씨가 구호활동을 하게 되기까지는 아무래도 그녀의 성격, 습관 등에 의한 영향이 크다. 학창 시절, 어느 누구보다 활달하고 적극적인 그녀의 모습에 소극적인 나와 상반되는 느낌에 부러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책을 많이 읽는 습관과 산을 올라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또래 여성상에 맞지 않게 유행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개구쟁이 소년들처럼 씩씩하게 길을 누비던 그녀였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구호라는 직업명에 맞게 몸이 망가지는 것을 대수로 생각하지 않고 오직 한 사람 더 생명을 살리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는 리더십 충만한 강인한 여 전사인 것이다. 이것들이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자, 그녀를 이곳까지 끌고 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구호 활동 외의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한비야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머릿속에 그려 넣어 본다. 한비야 씨는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한비야 씨는 나와 다르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한비야 씨는 이런 점이 특이하구나, 하며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예를 들어, 남을 칭찬해주고 맞장구를 잘 쳐주는 그녀의 특기를 읽어보며 ‘나도 이런 특기가 있는데!’ 하며 사소한 동질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감성적인 면모로 인한 그녀의 ‘벌컥증’에 대해서는 ‘이건 좀 아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나았을 텐데.’ 같은 생각이 든다. 또한, 그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비야 씨도 여자구나’ 하면서 독자들은 아마 그녀가 들려주는 실연의 아픔을 들어주며 마음 한 속으로 그녀를 토닥이는 듯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다가 아닌,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가 표현한 단어 중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든 ‘절대평가에 따른 자격고사’ 에 관한 것. 현재 이 사회처럼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이 땅의 일인자로 거듭나기 보단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누구나 맘만 먹으면 정상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이상적인 고사이다. 당장의 안정된 생활보다는 내가 원하는 삶을, 지금의 편안함보다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보라는 그녀의 충고에 나는 책 넘김을 잠시 멈추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읽기 쉽게 쓰여 진 글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에도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읽다보면 단순한 문체에 질릴 수 있고 사소하고 쓸 데 없는 내용이 다소 첨가되어 있어서 읽는 도중에 책을 덮어버릴 수 있다.(나도 중간에 읽다 한 번 덮었다.) 기독교 색이 짙어 읽다보면 ‘주님을 찬양하라’ 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냐 하며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만큼 그녀의 생활, 생각, 활동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그만큼 한비야 씨의 이야기는 우리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각인시킨다. 한비야 씨를 알고 있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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