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잉글랜드의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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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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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잉글랜드의 종교개혁>
잉글랜드의 종교개혁은 독일 및 스위스나 스코틀랜드와는 판이하게 다른 형태로 일어났다. 다시 말해서 종교적 동기에 의해서 보다는 비종교적 동기에 의해서 발생했고 추진되었다. 즉 교리나 신학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이 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고 정치적, 가정적인 이유 때문에 일어났다. 그것은 보수적인 카톨릭 세력과 철저한 개혁을 추구하던 세력의 중간 입장을 취한 중용적인 개혁이었다. 잉글랜드에서는 루터 및 칼빈이나 녹스와 같은 탁월한 종교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국교회의 수장이 된 통치자들이 주도했다.
1. 헨리 8세와 잉글랜드 국교회의 설립
잉글랜드의 개혁운동은 헨리 7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왕위에 오른 헨리 8세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스페인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503년 그의 아들 아더(Arther)를 스페인의 공주인 아라곤의 캐더린(Catherine of Aragon)과 혼인시켰다. 그런데 아더는 1503년 결혼 4개월만에 사망했다. 이때 스페인은 캐더린과, 이제 왕의 계승자가 된 헨리와 다시 결혼시킬 것을 제안했다. 헨리 7세는 스페인과의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교황 율리우스 2세이게 캐더린과 헨리가 결혼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설득했다. 교황의 허락을 받아 결혼했으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헨리와 캐더린 사이에는 딸 하나뿐이었다. 캐더린이 아들을 낳아 왕위 계승을 하게 하는데 실패하자 헨리는 다른 교황(클레멘트 7세)에게 그녀와의 이혼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궁녀인 앤 볼린과(Ann Boleyn)과 사랑에 빠진 헨리는 추기경 울시에게 캐더린과의 이혼 문제로 교황 클레멘트 7세(Clememnt 7)와 협상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교회법과 하나님의 율법과 전혀 무관한 다른 요소가 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캐더린이 스페인의 통치자요 독일 황제인 찰스 5세(Charles 5)의 고모였다는 사실이다. 고모 캐더린은 조카에게 결혼이 무효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 교황은 그 당시에 실질적으로 찰스 5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헨리와 캐더린의 결혼을 취소할 수 없었다. 헨리는 교황이 자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주지 못할 것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헨리는 교황청과의 결별을 서둘렀다. 국왕에게 충성했던 의회는 국왕의 명령에 따라 로마 교황청에 바치던 각종 헌금들을 송금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캔터베리 대주교가 된 크랜머(Thomas Cranmer)는 1533년 5월 28일, 교회 법정에서 헨리와 캐더린의 결혼은 무효이며 헨리와 앤 볼린과의 결혼은 합법적이라고 판결했다. 1534년 11월 3일에 의회는 헨리와 그의 계승자들을 “잉글랜드 교회의 머리”라고 선포한 수장령(the Act of Supremacy)을 통과시켰다. 이 일은 로마와의 정치적 결별이 되었다. 같은 해에 의회는 계승법(Act of Succession)을 통과시켰다. 그것은 헨리와 앤 볼린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는 내용이었다. 헨리는 잉글랜드 교회에 대한 완전한 권위를 부여받았고, 1535년 1월에는 토마스 크롬웰을 캔터베리 주교 대리로 임명하여 권력 행사를 위임하는 혁신적인 조취를 취했다. 그리고 교황권의 강력한 요새들이었던 수도원들을 폐쇄시켰다. 헨리는 자신의 권위를 교황의 그것 위에 올려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정통 카톨릭 신자임에 변함이 없었다. 그는 결코 프로테스탄트가 아니었다. 그는 카톨릭 교회의 주요한 교리들을 계속 가르쳤으며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카톨릭 신조에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2. 에드워드 6세 때의 종교개혁
헨리가 죽자 1547년 1월 그의 아들인 에드워드 6세가 9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 헨리 8세의 뜻에 따라 통치는 서머셋 공작을 머리로 하는 섭정회의 가 대행했다. 에드워드의 외삼촌이었던 그는 프로테스탄트 옹호자였다. 서머셋의 섭정 기간 동안 교회의 개혁은 큰 진보를 가져왔다. 성찬식 때에 평신도들에게도 포도주 잔이 주어졌고, 각종 성상들이 철거되었으며, 6개조 신앙법령을 폐지하였다. 그리고 1549년에는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했다. 정부 당국의 공식적 지지 하에 일반 민중들의 차원에까지 미치는 종교적 개혁이 계속되었다. 이 때 크랜머는 ‘공동 기도서’를 작성하였다. 이는 프로테스탄스적 저서였으며 카톨릭에 불필요한 비난을 사지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기도서를 잉글랜드의 모든 교회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영어로 쓰여진 이 기도서를 통해 잉글랜드인은 처음으로 자기들 말로 된 예배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크랜머는 항상 유럽 대륙의 프로테스탄트들과 잉글랜드가 유대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대륙의 개혁자들이 잉글랜드에서 환영을 받았다. 1551년에 노섭벌랜드 공작의 작위를 획득한 위크익의 백작은 1552년에 서머셋 공을 처형하고 섭정식을 차지했다. 그는 자기의 정치적 이해 관계 때문에 계속 개혁 작업을 추진했다. 그의 섭정기간 중에 ‘공동의 기도서’의 제 2판이 출판되었다. 이 개정판은 어느 정도 츠빙글리와 칼빈주의적 영향을 받았음이 나타나는 프로테스탄트적 기도서가 되었다. 1553년 크랜머와 런던의 주교인 리들레이는 존 녹스등 신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42개조의 신앙고백을 준비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42개 신조는 왕명으로 선포되었다. 잉글랜드 국교회의 교리적인 입장을 제시한 이 신조는 특히 예정과 성찬에 대한 견해 등에서 어느 정도 칼빈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으며, 메리(Mary Tudor)에 의해서 폐기되었지만, 후에 잉글랜드 국교회의 “39개 신조”가 되었다.
3. 메리 통치하의 로만 카톨릭의 반발
에드워드 6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이복누이인 메리 튜더(Mary Tudor)가 왕위를 계승했다. 6년 동안의 통치는 그 당시 대륙에서 프로테스탄트의 개혁 운동에 대항하면서 전개되었던 카톨릭의 부흥 운동에 버금가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평생을 통해 충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메리의 최대목표는 잉글랜드를 다시 카톨릭 진영으로 되돌려 놓는 일이었다. 메리는 크랜머, 라티머, 리들레이 등을 투옥하고 힘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통치를 시작했다. 일단 자기의 왕위가 굳어졌다고 생각하자마자, 그녀는 점차 프로테스탄트적 제도를 벗겨 내기 시작했다. 헨리와 에드워드의 치세 기간 동안 이루어졌던 종교적인 변화를 철회하도록 했다. 성자들을 위한 축일들이 복구되었고, ‘공공 기도서’를 철폐하였으며, 미사를 회복시켰고, 성직자의 독신제도를 다시 제도화했다. 약 800명에 달하는 프로테스탄트 성직자들을 메리치하에서 이루어진 종교적 변화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여 맡고 있던 교구를 빼앗겼다. 이 때의 순교자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은 많은 이들이 프로테스탄트의 가르침을 계속 전파했다. 메리 치하에서 5년간의 카톨릭의 부흥은 1558년 그녀의 죽음과 함께 끝이 났다.
4. 엘리자벳 시대의 종교적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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