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정신현상학 - 절대지를 구현하는 도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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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정신현상학』
절대지를 구현하는 도덕 교육
목차
1) 정신현상학의 내용
2) 정신현상학의 전개 과정
3) 최종 단계인 절대지가 도덕교육에서 가지는 의미
4) 절대지를 생각하는 도덕윤리과 교육
5) 마치며
1) 정신현상학의 내용
‘정신현상학’은 본래 ‘의식의 경험의 학’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 이였다. 그러나 출판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겨 결국에는 정신현상학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다. 여기서 이 내용을 말하는 이유는 단지 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다. 위의 상황을 맥락적으로 보면 결국 정신과 의식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 책의 제목 이라는 것은 그 책의 중심내용을 가장 짧고 핵심 되는 표현으로 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의 경험의 학에서 정신현상학으로 책 제목이 바뀌었다는 것은 결국 의식과 정신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헤겔이 말하는 의식과 정신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내가 찾아본 자료 중 가장 심플하게 비유 해놓은 자료가 있어 그것을 인용해보고자 한다. 그 비유에서 의식은 어린아이 정신은 노인이다. 의식은 정신의 어릴 적 모습이고 정신은 의식이 완전히 성장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정신현상학은 의식이 여러 경험을 거쳐 성장하면서 정신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고 세상과 만나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쌓여 가듯이 의식은 세상의 진리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나아가고 경험을 쌓아 간다. 결국 의식이 시행착오 끝에 도착한 목적지가 바로 정신이다. 정신은 지금 까지 의식이 경험한 모든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진리이다. 따라서 정신현상학은 의식이 진리를 탐구해 가는 의식의 경험의 학이자 진리로서의 정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정신의 현상학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의식은 바로 정신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인간을 보더라도 어린 아이는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를 가고 등등.. 노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단계를 거치고 성숙해야 한다. 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바로 정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쳐 정신으로 도달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감각적 확신->지각->오성->자기의식->이성->정신의 단계이다. 여기서 헤겔은 각 단계마다 변증법적 설명을 하여 어떻게 전 단계가 후 단계로 성숙된 모습으로 모순을 극복하여 나아가는지를 설명 해준다. 그리고 정신에서 종교적으로 지양해야 되는 것들을 지양하면 그것은 절대지가 된다. 여기서 나오는 절대지가 바로 이 과제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정신현상학에서는 어떤 식으로 의식에서 정신까지 그 여행을 표현 해놓았을까? 실로 양이 방대하고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 나의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어 몇몇 자료를 참조하였음을 미리 알린다. 그리고 그 자료는 뒤에 표시하겠다.
2) 정신현상학의 전개 과정
도덕 교육의 목적이 절대지라면 절대지는 무엇일까? 절대지는 인간의식이 유한함에서 무한함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최종 국면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감각적 확신에서부터 자기의식 이성 정신 종교에서 지양해야할 것들을 지양한 후 절대지의 단계가 성립한다. 첫 번째 단계인 감각적 확신의 단계는 의식의 첫 번째 형태이다. 이는 대상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하게 파악한다고 생각하는 의식이다. 감각은 언뜻 보기에 대상을 우리 앞에 가져다 놓기 때문에 가장 구체적이고 확실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허나 헤겔은 감각적 확신이 갖는 풍부한 인식이 가장 빈약한 인식임을 보여주고 그 방법으로 변증법을 사용한다. 만약 감각적 확신이 본래 생각하는 대로 가장 확실한 인식이라면 그것은 어떤 구별도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이제 감각적 확신에서 대상을 우리는 ‘이것’이라고 불러보자. 이것은 시간과 공간속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헤겔은 이것의 성격을 지금과 여기로 분석한다. 그런데 지금과 여기라는 개념은 보편적이고 복잡한 것이다. 내가 말하는 지금과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말하는 지금은 같은 단어이나 다른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우리는 감각적 확신이 파악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진리라고 생각했다. 허나 감각적 확신은 복잡하고 보편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보편적인 대상을 인식하는 지각의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지각은 감각적 확신의 경험의 결과인 보편적인 대상을 파악하는 의식이다. 이는 사물을 구성하는 구별들을 통일하는 성질을 가진다. 예를 들어 소금을 생각해보자. 만약 감각적 확신주의자는 소금의 성질을 희다, 짜다, 작다, 등등의 개별적인 속성만을 신경쓴다. 그러나 지각의 단계에서는 그 각각의 속성들을 하나의 동일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 합쳐서 소금이라는 대상을 지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고 그것을 자기 동일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사물이 자신의 본질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 것과 구별되면서 자기만의 성질을 지녀야 하는데 구별을 하려면 구별이 되는 대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사물은 자신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것과 관계해야 하는 모순에 놓인다. 지각의 대상은 사물이다. 하지만 사물을 잘 관찰하면 지각은 통일체가 아니라 관계다. 관계는 더 이상 하나의 사물만을 받아 들여 파악 될 수 없기에 이제는 관계를 신경 쓰는 오성을 불러오게 된다. 지각의 경험의 결과인 관계를 파악하는 의식이 오성이다. 하나의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 있고 진리는 하나의 사물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관계 속에 있다는 생각이 오성의 생각이다. 오성적 의식이 행하는 인식은 과학적 인식이다. 그렇기에 과학적 인식으로서 오성은 사물의 본질을 힘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 의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물과 같은 통일체가 아니라 힘과 그것이 발현된 현상 사이의 관계가 된다. 한 사물이나 그 사건을 그것의 원인으로부터 이해하는 것이 현상으로서의 그것을 이해하는 보다 탁월한 인식이라는 것이 오성의 주장이다. 오성이 말하는 현상 사이의 관계는 법칙이다. 이 법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감성적 영역이다. 그리고 헤겔에 따르면 법칙에 대한 지식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생명에 대한 지식이다. 이제 의식은 자신과 똑같이 생명을 가진 존재를 대상으로 한다. 그것을 우리는 자기의식이라고 한다. 의식의 진리는 자기의식이다. 자기의식은 자기를 의식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이고 나여야 하며 이것을 우리는 자의식이라고 한다. 인간의 자기의식은 욕구의 형태로 나타난다. 마찬가지고 인간은 인간을 상대로 해서도 남을 부정하고 남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고 한다. 그래서 주인이 생기고 노예가 생긴다. 동물과 공유하는 생명보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자존감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이다. 반대로 생명에 집착하는 사람이 패자인 노예가 된다. 이제 의식은 주인 이 되고 타자의 존재를 본질로 하는 비자립적 의식은 노예 가 된다. 주인은 자연에 관여하지 않고 노예를 통해서만 욕구를 충족한다. 겉으로는 자립적 의식이지만 속은 비자립적 의식이다. 왜냐하면 노예가 있어야만 주인은 향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노예는 사물을 변형하는 노동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발휘한다. 노동은 인간의 본질인 자기의식이 자연 속에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ㅏ 이로써 노예가 주인에게서 느꼈던 잠재적 가능성 독자성들이 현실적 독자성, 즉 주인 의식이 된다. 그래서 주인이 노예가 되고 노예가 주인이라는 변증법적 반전이 일어난다. 따라서 자기의식의 진리는 노예 의식이다.
정신의 단계는 참다운 정신으로서 민중의 인륜적인 생활에서 스스로를 발견 실현하는 인륜성을 획득하나 가정의 법과 국가의 법의 대립으로 인해 인륜성의 실체성을 상실하고 보편적 법이 지배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보편의 교양과 문화에 개체성을 접하게 하나 는 다시 신앙의 세계와 이원화 되어 자기 자신을 확신하는 도덕성으로서의 정신 단계로 전개되고 최고의 선과 영혼 불멸의 신을 요청하지만 그 모순에 의해 바뀜을 일으켜 양심으로 이어서 용서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된다. 정신의 단계에서 자기 자신을 확신한 정신은 정신이 정신임을 아는 단계인 종교의 단계로 전개 된다. 종교의 단계 중 자연 종교에서는 자기 자신을 직접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빛의 종교 동식물의 종교 공작인의 종교를 나타내지만 무의식적 본능이라는 한계를 갖고 예술의 종교로 이어지며 예술의 종교는 자기의 형태 안에서 추상적 예술작품 생동적 예술작품 정신적 예술작품을 고려하지만 이는 대자적인 측면에 의해 즉자대자적인 계시종교로 이어지게 된다. 계시종교에 이르러 정신은 스스로 즉자대자적인 존재로 알게 되고 절대지의 단계를 향하게 된다. 절대지 단계는 이미 계시 종교에서 실현된 정신이 정신임을 아는 단계이다 그러나 이미 제시된 정신이 정신임을 아는 단계인 계시 종교에서 다시 절대지의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양심과 아름다운 영혼에 대한 도덕교육학적 해석을 통해 도덕과 교육이 가질 수 있는 목적으로서의 절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절대지가 도덕교육에서 가지는 의미
헤겔의 절대지는 정신을 정신으로 아는 개념이다. 개인은 원래 정신 속에 있는데 그 자체를 숨기고 있어서 현상학적 의식 운동을 통해 정신이 정신임을 아는 절대지에 도달하게 된다. 즉 개인은 정신을 정신이라고 몰랐었으나 의식의 운동을 통해 정신의 도덕성 단계에서 정신이 정신임을 확신하고 계시종교단계에서 의식 그 자체까지 초월하게 되는 절대지의 단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덕과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단순히 도덕성을 함양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의식의 최고 단계인 절대지로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가 생긴다. 절대지로 도달 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도덕교육에서 그 인간을 완전한 인간 혹은 그 이상의 인간으로 교육 할 수 있는가? 의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헤겔이 주장하는 절대지의 도달 가능성은 도덕교육학적으로 절대지에 도달해 가는 과정에서 개인에 존재하는 도덕성과 외적인 규제들과 보편성들을 도덕과 교육에서 추구하는 개념에 대한 상호 관계 속에서 실천되어지는 형태에 의해 보완될 수 있는 모습이라 보아야 한다. 즉 절대지와 도덕과 교육의 내용이 합쳐지는 과정 자체에 대한 변증법적 사유로의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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