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테 콜비츠의 작품 속에서 찾은 생명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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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의 작품 속에서 찾은 생명의 이미지
주제탐구세미나 수업시간에 케테 콜비츠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접한 케테 콜비츠의 그림은 죽음에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주제탐구세미나 시간의 주제는 생명인데 죽음과 관련된 작품이 나오니까 약간의 의문이 들었고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케테 콜비츠의 작품 세계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작가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케테 콜비츠(1867~1945)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대를 살다간 인물이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전반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일대 변혁의 횃불이 당겨지던 때였다. 혁명과 반혁명의 한가운데 유럽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1905년 러시아혁명, 1914∼1919년 1차 세계대전, 1917년 2월과 10월의 러시아 혁명, 1918∼1923년의 독일혁명, 1933년의 히틀러 집권과 1939∼1945년 2차 세계대전이라는 큼직큼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다. 그녀는 가정에서부터 사회주의 사상을 접했고 일찍부터 사회라는 공동체를 생각하고 민중들의 삶을 표현하려고 했었다.
“나의 작품행위에는 목적이 있다. 구제 받을 길 없는 이들, 상담도 변호도 받을 수 없는 사람들,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의 인간들을 위해 나의 예술이 한 가닥 책임과 역할을 담당했으면 싶다.” (케테 콜비츠)
케테 콜비츠가 살던 시대만 하더라도 예술 활동은 부유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콜비츠는 이것을 뒤엎고 부유한 계층이 아닌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케테 콜비츠는 민중의 삶을 사랑했던 작가였다. 그녀의 대표적인 판화연작은 <직조공의 봉기>와 <농민전쟁>이다. 두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느낄 수 있듯이 그녀는 민중들의 삶을 그려왔고 특히 민중들의 삶을 억압하는 사회에 항거하는 형식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다음 작품은 <농민전쟁>의 <밭가는 사람>이다.
밭가는 사람/동판/1906
<농민전쟁>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실제 일어났던 농민전쟁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 당시 농민들은 뼈 빠지게 일을 해도 그 수입을 온갖 세금으로 봉건영주들에게 빼앗겼고 소나 말 그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았다. <밭가는 사람>은 그런 농민이 매우 힘들게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비록 화려한 색채는 없지만 그 점이 더욱 더 농민의 힘든 노고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농민전쟁> 연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농민이 힘들게 노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밭가는 사람>을 완성하기 위해 9개의 상황을 설정하고, 6개의 상황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밭가는 농민의 노고가 보는 관객에게 그대로 느껴지면서 작품 속의 농민을 밀어줘서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케테 콜비츠가 민중의 삶을 사랑한 작가였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나는 그보다도 그녀가 어머니라는 관점에서 모성애를 많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 끌렸다. 그녀의 작품에서 그녀는 전쟁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하곤 했다. 그것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씨앗들을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가 있다.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석판/ 1942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그 작품을 보면 아이들의 어머니가 자식들을 보호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작품 자체에서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작품은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작가는 자신의 일기에서 이 작품이 자신의 유언이라고 했다. 이 작품의 여인은 투박한 손과 그녀의 외투로 아이들을 감싸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 여인은 마치 인류의 어머니처럼 자식들을 자신의 품 안에서 보호하려는 몸짓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은 바깥 세계를 보고 싶어 한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마냥 바깥 세계가 궁금하고 신기해 보일 것이다. 이런 아이들을 어른들이 참혹한 전쟁터로 끌고 나갔고 이것을 막는 것이 바로 어머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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