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이규보의 동명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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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은 와는 다른 역사의식을 구체화한 역사문학의 대표작이다. 민간전승에 남아 있는 동명왕 전승은 괴이하고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중세적인 가치관에 입각하여 배격되었는데, 이규보가 를 통해 이를 재인식 하였다. 이규보는 고대인의 자랑에 대한 중세의 폄하에서 벗어나 이것이 신성하고 민족주체의식을 갖추었다고 판단하여 집필하였다.은 한문 문명권에 속한 사람이면 어디서도 읽을 수 있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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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왕 본기의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지만『삼국유사』나 동명왕편 그리고 제왕운기에 실려 있는 동명왕 사적의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은 2차적인 자료이긴 하지만 이를 통해서, 이규보가 동명왕 본기의 무엇을 鬼幻이라 일컫고 무엇을 聖神으로 일컬었는지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규보는 동명왕 본기를 처음에는 鬼幻으로 평가하였다가 얼마 후에는 그것을 완전히 번복하여 聖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