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1930년대 순수시

1930년대 순수서정시 운동의 시대적 의미Ⅰ. 1930년대 시대사 개관신동욱 편저의 『한국문학사』에 의하면, 1930년대는 한국시사에서 중요한 전환기에 해당한다. 현대시에 대한 다양한 시 창작과 시 이론 및 방법론으로 나타나면서 전 시대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920년대 시는 중반까지 주로 감상적 낭만주의적 색채를 벗어나지 못했던 시기인 반면에, 후반에 들어서서는 계급주의 이데올로기를 앞세우면서

시 차창외 2편 발표. 저서 : 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1948-, 현대의 온도-1957-, 태양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서울-1985-, 서울은 야생마처럼-1987-, 그 내일에도 당신은 서울의 불새-1988- 등. 김경린은 1950년대 시단의 일각에서 제기된 새로운 방법론적 모색을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개진하였다. 이러한 방법적 모색은 1930년대 정지용, 이상, 김광균 등으로 대표되는 모더니즘의 맥락을 잇는 것으로 동인을 중심으로 재등장하였다.

순수시는 말의 뜻만으로도 포착할 수 없는 미묘한 정신의 상태를 시어의 음악적 기능을 통해서 표현하려 했던 것으로, 신비적이고 초월적인 세계를 상징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에 비하여 시문학파의 시는 음악성에 특히 관심을 두는 것으로 드러난다. 4. 시문학파의 대표적인 인물1) 김영랑본명은 윤식이며, 영랑은 아호인데에 작품을 발표하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1930년대 초기 ‘카프’ 의 관념적인 프로 문학이 범람하던 시

시 초기의 병적 낭만주의의 범람, 20년대 중반 이후에 풍미한 이념적 목적 지향의 프로 문학(KAPF), 그리고 계급 문학의 대항마로 나선 국민문학의 또 다른 이념성을 상기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들은 안팎으로 새로운 돌파구의 필요성에 직면했다 할 것이다. ㉡ 1930년대를 ‘한국의 현대시에 있어서 시적 언어와 시 정신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가능해진 시대’(권영민, p547), 혹은 ‘1920년대에 다양하게 모색한 시적 결과를 계승하면서 현대시

1930년대 후반은 문학사에서 ‘전형기’로 언급된다. 전형기라는 개념은 문단을 이끌어 갈 주조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주조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20년대에는 카프가 문단을 주도해 왔고, 카프 계열의 작가들은 30년대에 와서도 꾸준히 작품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30년대 초반은 시문학파와 구인회 등이 서로 일정한 영향을 주면서 문단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3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열약해진 식민지 지배 정책으로 카프가 해산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