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학, 신화, 동양] `이야기 동양신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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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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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동양신화]를 읽고 서평쓰기
*고대 중국인들의 신화의 역사화에 대해 서술
신화는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학작품에도 많은 소재를 제공하고 교훈적인 목적으로나 단순히 흥미를 얻기 위해서나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신화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과 그 속에 내포된 의식구조를 쉽게 간과하곤 한다. 그 점을 지적하며 신화 발생의 내력과 그 숨은 의미, 그리고 민족적 사고의 특성까지 한눈에 읽히도록 적은 이 책은 동양인의 의식 속에 잊혀져 있던 신화를 다시 깨워준다. 서양의 신화를 읽을 때보다 동양신화에 나타난 행동방식과 사고체계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도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읽는 내내 신기함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도 멀기만 한 과거 이야기를 인류가 자꾸 되새겨 보는 것은 처음으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식의 회귀에 대한 내면 욕구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신화를 공부하는 것은 그 둘이 하나는 검증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다는 점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역사는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이 고증 작업을 거쳐 체계를 세워놓은 것이고 역사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인 신화는 그 형식 뒤에 숨은 뜻을 해석하여 역사적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자가 역사를 쓰게 한다. 신화는 은유적으로 성립되는 경향이 있는데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나 행동, 모습 혹은 출생배경 등으로도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한다. 그래서인지 언어나 고전이나 민속 등 관련 학문의 도움이 필요한 신화가 본격적으로 학문적 체계를 가지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복희와 여와, 서왕모, 황제, 염제, 반고..등등 그 외의 많은 신들은 책을 읽으면서 처음 접하였다. 그만큼 우리의 신화 속의 신들을 모르고 살았고 무관심했다는 반증이다. 그것이 중국의 신화이지만 한중일에는 공통된 정신적 체계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세 나라는 문화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닮아있고 먼 역사부터 문화를 함께 공유하다시피 지내오지 않았는가.
자료평가
- 매우 휼륭하고 좋은거같다
- ikin***
(2014.12.02 23: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