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소설로 본 식민지 조선의 철도

철도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를 싣고 미국으로, 인도로, 일본으로 내달렸다. 합리적 이성과 과학혁명이라는 서구적 근대가 철도로 구현돼 전세계로 확산된 것이다. 기찻길은 그동안 지속돼오던 자연적인 공간과 시간의 관념을 퇴물로 만들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확 바꾸었다. 한반도에도 1899년 9월 용산과 제물포(인천)를 잇는 경인선이 개통됐다. 이 땅의 철도는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조선의 식민지화와 대륙으로의 진출 욕망을 품은 일제의 손에

본은 내선융화(일본과 조선이 융화해야 함), 일시동인(일본과 조선이 동질성을 가짐) 등의 강령을 내세우며 조선인들을 포섭해갔으며 당시 일부 지식인들이 친일파로 변질되었다.1930년대에 들어와 일본 군국주의는 대륙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전쟁에 몰입하게 되었다. 여러 전쟁으로 국력의 소진을 들어내면서 그들은 한국을 전쟁물자 보급창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를 ‘병참기지화’정책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해서 식민지를 아예 일본의 일부로 만

소설가 염상섭 (위선과 위악의 변주)이광수와 김동인은 어째서 근대적 성격이 못되며, 어째서 그들의 작품이 근대적 문학에 미치지 못하는가. 이 물음은 어째서 염상섭 문학만이 비로소 근대적인가를 묻는 물음과 꼭같은 것이다. 이광수에 있어서 삶과 문학이란 식민지 유학생으로서의 일방적인 피해 의식뿐이었다. 그를 돌보아 줄 자존심의 근거는 예수라든가 톨스토이 또는 석가모니였고 일본 육군의 군복 자락이 아니었다. 어떤 한쪽만을 일층 민

소설의 발생배경1. 개화사상의 대두 및 1876년의 개항, 1894년의 갑오경장 동학혁명에 의한 큰 사회적 변화가 일어남.2 민간신문의 출현 : 특히 개화기신문은 계몽과 독자확보를 위한 상업성을 함께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황성신문 皇城新聞≫ ≪제국신문 帝國新聞≫ ≪대한매일신보 大韓每日申報≫ ≪만세보 萬歲報≫ ≪경남일보 慶南日報≫ 및 일본인이 발간한 ≪중앙신보 中央新報≫ ≪대한일보 大韓日報≫ 등이 지면의 확대와

본은 물론 조선내의 사상탄압이 극심한 상황 하에 놓여 있던 암흑기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문단은 다양한 문학적 경향으로 특색 지워지는 전형기의 상황을 드러내는 데, 즉 1920년대 중반이후 프로문단이 형성되면서 이에 대타의식을 견지하면서 나타났던 민족문학과의 대립, 갈등양상이라는 기본 골격이 와해되면서 민족문학파의 경우 낭만적 역사소설의 세계로 도피해 들어가거나 염상섭처럼 통속적 연애소설로 나아감으로 구체적 현실 인식과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