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 체험 과기 대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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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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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 출석체크하면서 말씀드렸다시피 지난주 삼성전자 갤럭시카메라 출시행사에 잠깐 다녀왔었습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게 정말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연찮게 써보게됬던 갤럭시 카메라는 아쉬운점이 많았지만, 그 미래가 기대되는 제품이였습니다.
일단 카메라 자체를 살펴보다면 말그대로 컴팩트 카메라 자체였습니다. 화질도 스마트폰으로 찍는것보다는 좋았고, 깜빡하고 ISO 조절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스마트폰의 카메라 어플과는 달리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 좋았습니다. 누구나 가볍게 사용하는 컴팩트 카메라처럼 사진을 찍기에도, 영상을 촬영하기에도 가볍에 쓸 수 있더군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이식도 상당히 잘 되어있어 잘 돌아갔고, 물론 이 부분은 1~2개월 써봐야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갤럭시S3과 비슷한 스펙을 담아서인지 병목현상이 보이지 않아서 만족스런 제품이더군요.
하지만 마냥 좋게만 보기도 힘들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갤럭시카메라는 다양한 기사에서 언급하였듯이 갤럭시S3와 같은 4.8인치 Super Clear LCD를 탑재하여 찍자마자 결과물을 깨끗하고 큰 화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문제는 4.8인치라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다 보니 기존 컴팩트 카메라에 있던 설정버튼을 모두 없애고 Only 터치로만 작동해서 처음엔 약간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였다곤 하나, 차라리 4.3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다른 컴팩트 카메라처럼 설정버튼을 분리하여 놓았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터리부분은 좀 걱정이 됩니다. 안그래도 갤럭시S3만 하더라도 배터리가 하루를 못가는데, 물론 카메라는 매일매일 켜놓지 않고 촬영할때만 키기는 하지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 체험행사서도 완전 자유롭게 쓴것도 아니고, 다른 가전전시회처럼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였기에 실험도 힘들었구요.
하지만 기존의 카메라들이 제조사가 넣어놓은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를 가졌다면, 갤럭시카메라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듯한 제품이였습니다. 특히 행사장에서도 네이버카메라 등의 서드파티 앱들이 구동되는 것을 확인하니 정말 향후가 기대되는 제품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기본적으로 깔려져있던 카메라 앱에서는 셔터버튼이 작동되었으나, 서드파티 앱에선 셔터버튼이 작동하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기본 카메라앱에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API를 사용하였다면 S펜의 API를 공개하였듯이 공개할 필요성이 보이더군요. 컴팩트 카메라나 DSLR,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르게 카메라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부분도 신경을 쓸 필요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해봤을 때, 갤럭시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처럼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켜야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한번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서 셔터버튼을 눌러봤는데, 저는 자동으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가 사진촬영이 될 것이라 기대하였으나, 아무런 작동이 되지 않았고, 혹시나 스크린샷이 찍히지는 않았을까 해서 갤러리를 통해 확인하였으나, 그러한 부분도 없어 상당히 난감했습니다. 이부분은 추후에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서 꼭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난감하고도 걱정되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했던 갤럭시 카메라의 출고가는 74만 5700원이였는데, 통신사들은 실제 대리점에서 2년 약정으로 구매하면 2만원대라고는 했지만, 실제 제가 KT의 태블릿 요금제를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6GB 요금제의 경우 월 64,088원, 3GB 요금제의 경우 월 55,838원, 1.5GB 요금제의 경우 월 50,888원이라는 요금이 나와 지나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2년 약정인 만큼 이 금액을 2년간 계속해서 내야한다는 건데, 카메라를 자주쓴다 하더라도 1주일에 한번 쓸까말까 하는데 그러한 카메라를 위해 월 5만원 이상의 돈을 부담하기엔 너무 지나치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카메라야 한 가족이 함께 쓰는 것이긴 하지만, 차라리 이럴바에야 전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더 나을거란 생각까지 들더군요. 가격적인 측면에선 정말 아쉬운 제품이였고, 차라리 해외처럼 Wi-Fi 버전도 판매를 하거나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그래도 갤럭시 카메라가 가격을 제외하면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내가 갤럭시 카메라를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참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특히 최근에 안드로이드에도 다양한 방송어플이 나오고있는데, 그런 어플과 갤럭시 카메라가 만난다면 방송사처럼 전문적으로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방송국처럼 방송하는것도 가능할 것 같고, 만약 자신이 재미있는 영상을 보고있다면 갤럭시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곧바로 SNS나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공유도 가능할테니 좀 더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을것같아 있다면 매우 좋을듯합니다.
더군다나 저처럼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아프리카 BJ처럼 전문적인 방송인은 아니지만 사진촬영과 동영상촬영을 자주하고, 자주 공유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최근에 ‘에버노트’ 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을 확인해본 결과 작동도 잘 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폰보다 향상된 사진과 동영상을 곧바로 찍어 올릴 수 있어 상당히 편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정말 높은 평가는 하고싶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행사에 갓다온 이후, 갤럭시 카메라에 대해 주변인들이 가끔 물어보곤 합니다.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이냐구요. 그러면 저는 가격과 조작만 빼면 모든게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하곤 합니다. 안드로이드 접목도 잘 되었고, 기존 컴팩트 카메라에 비해 도작하는게 더 까다롭긴 하지만 쓸만한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매우 만족스럽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갤럭시 카메라의 후속작이 더 기대됩니다. 물론 아직 발표가 난적은 없지만, 지금 유출된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인 NX 제품군중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들을 상당히 선호하는데, 특히 국내 2위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인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NX 제품을 선보인다면 “스마트 카메라“를 내세우며 무섭게 성장중인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부에 날개를 달아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상당히 많이 들고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갤럭시 제품군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면 이것도 나름대로 ”삼성 생태계“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구요. 여러모로 상당히 재미있는 제품이였고,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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