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이름으로 불려진 노래 민요

노래들을 많이 좋아하는 나이리만 전통 민요인데도 아리랑은 지루하고 듣기 싫은 노래가 아니다. 왠지 아리랑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 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아리랑을 알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의 가사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앞부분의 가사는 모두들 잘 알고 있다. 해외에서 고국을 그리는 교포들은 특히 아리랑을 더욱 가슴에 품는다. 민족적인 정서가 담겨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그 노래를

모두 가창된다는 의식이 있었고, 특히 고대의 시경체는 민요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요=가=시’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 민요는 평민의 문학이므로 비속하다는 의식이 싹트고 상층계급이 자신들만의 노래를 독립시켜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이를 ‘시’라고 이름짓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육조시기의 오언시이며 이러한 문학의 양분현상은 더욱 가속화된다. 그러나 육조의 오언시들도 여전히 가창되었고 음악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하

노래는 모두 열 네 작품으로 잡을 수 있다.) 윤성현, 고려속요의 서정성 연구, 연세대학교대학원, 19942. 고려속요의 명칭에 대한 논의속요는 작품 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데 그 기준을 한가지로 세우기가 까다롭고, 노래의 겉으로 드러난 면에서나 속으로 싸안긴 정서 혹은 이념의 면에서나 이 작품들을 한 결로 꿰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들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쉽지 않다.지금까지 이 노래들

민요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창작 당시부터 이 단계에 이르기까지 그것들이 겪었을 변모의 실상은 오늘날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 이것들을 제외한다면 본격 서정문학 단계의 첫 작품으로 , ,등 이른바 上古詩歌들을 들 수 있다. 이것들은 고조선∼삼국 초기에 주로 불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전 2자는 북방의 노래, 후자는 남방의 노래다. 표기 문자가 없던 당대의 사정상 한자로 번역기록될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 詩經에

민요에서 조금 정제되어 불려진 노래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고려 속요는 서정적 갈래의 요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후,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경기체가는 신흥 사대부들의 자신들의 권세를 자랑하고자 하는 도구적 역할을 병행한 시가가 되었고, 그에 따라 교술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다섯째, 고려 속요는 시조의 기원이 되나, 경기체가는 가사의 기원이 된다.여섯째, 고려 속요는 조선 시대에 남녀상열지사라 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