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연구]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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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 아날학파, 실증주의와 마르크스주의 사이에서
2. 아날의 탄생 배경
3. 아날학파
1) 1세대 - 페브르와 블로끄, 역사연구의 다변화
2) 2세대 - 브로델에 의한 수직적 사회구조의 완성
3) 3세대 - 우상파괴
4) 4세대 - 현재의 아날
4. 결론 - 역사학의 중심에 인간을 세우려 한 역사가들
1) 역사의 유용성은 역사의 인간화에 있다
2) 역사학에 있어서의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 아날학파, 실증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사이에서

역사학에 있어서 일군의 학자들이 하나의 학파를 형성한다는 것은 그들의 작업에 공통된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정 학파에 속한 역사가들을 매개하는 특징이란 어떤 것일까? 먼저 방법론적인 유사성이 있을 것이다. 역사적 의미에 접근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사료를 찾아보며 그 사료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다음으로 인식론적 유사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역사를 어떻게 규정할 것이며,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법칙이란 무엇인가? 역사는 누구에 혹은 무엇에 의해 만들어 지는가? 이러한 역사학의 근본문제에 대한 대답에 있어서 서로 공통된 부분을 발견한 학자들은 발전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그렇게 하나의 역사학파가 탄생하게 된다. 이것이 현대의 역사학파에 대한 대략적인 정의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하나의 학파가 한 시대의 학풍을 주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특정 학설에 의해 지배되는 학문영역은 사라지고 있다. 역사학 역시 마찬가지이다. 더 이상 독단적인 학설도, 불변하는 진리도 없다. 그러나 학계 전체를 봤을 때 다양한 학파들의 경쟁관계는 학문적인 논의를 더욱 활발하고 풍부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하나의 학파의 목소리가 절대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학파의 존재이유가 더 긍정되는 것이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거대담론에 대한 비판 이후 더욱 그렇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절대적인 것에 대해 회의적일수록 절대적인 것에 대해 용감하게 말하는 학파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진리라는 것이 없다하더라도, 혹은 진리가 있어도 그것에 인간이 접근할 수 없더라도(이것이 현대적인 관점이다) 인간은 진리를 추구하여야 한다. 그러한 추구자체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진리를 향한 다양한 노력은 서로간의 충돌과 비판을 통해 상승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그러한 상승효과를 통해 진리는 아니더라도 현상에 대한 더욱 적절한 설명을 도출되게 된다.
아날학파는 1930년대 프랑스에서 하나의 역사잡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자집단이다. 그들 역시 인식론과 방법론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다. 아날학파의 창시자들은 전시대의 실증주의적인 역사관과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의 기반 위에서 그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랑케적 전통의 정치사가 역사의 표면적 일면만을 반영했었다면,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것을 경제적인 기반위에서 설명하는 독단에 빠져있었다. 그런 맥락에서 아날학파의 작업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회구조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개방적이라 하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70여 년간 이어져온 아날학파의 역사가들은 서로가 상이한 방법으로 역사적 실체에 접근하려 했고, 그렇게 그려낸 사회구조 역시 모두다 조금씩 달랐다. 결국 아날학파 내에서도 시기와 학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론과 인식론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다양함 속에서 우리는 아날학파를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 것인가? 우리는 아날의 정체성에 대한 대답을 그들의 역사연구 방법과 그 의도를 통해 도출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날학파는 현대 역사학의 흐름 속에서 역사적 진리, 혹은 실체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벗어 나갔다. 인간이 과거의 전체적인 모습을 온전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초기의 마르크스주의 역사가들은 그들이 그려낸 역사가 진정 진리라고 믿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이 말하는 진리란 항상 그 진리의 외부를 배제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자신이 믿는 진리로부터 그 외부의 모든 것들을 설명해 내려는 시도가 가지는 문제점이다. 그런 점에서 작은 주제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체의 모습을 그려내려 아날의 방법은 사회구조를 다층적인 것으로 제시함으로 결정론의 위험을 벗어나려 한다. 그들의 방법론을 통해 드러나는 역사란 그 외부를 깎아냄으로 드러나는 조각 작품이 아니다. 아날의 작업은 마치 탁본을 하듯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오가며 역사적 실체의 면면들을 조금씩 채워나간다. 그들의 작업은 결코 실체의 전체를 본뜰 수 없을 것이지만, 그들이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항상 여백으로 남아있을 것이므로, 역사는 다른 학자, 다른 학문에게 개방되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이 70여 년간의 아날의 역사를 현재의 우리가 긍정적으로 재조명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아날학파의 어제와 오늘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이 발제를 통해 아날학파의 역사인식과 방법론이 역사를 어떻게 규정하려 하는지를, 나아가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아날학파를 시대별로 1,2,3,4세대로 나누고 각 세대의 방법론과 인식론을 오가며 아날학파의 실체를 스케치하려고 한다. 우리의 이러한 시도는 그 방법자체로 아날학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2. 아날의 탄생 배경

아날학파는 1929년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L.페브르(Lucien Febvre, 1878~1956)와 M.블로끄(Marc Bloch, 1886~1944)에 의해 창간된 《Annales d'histoire economique et sociale - 사회경제사 연보》(1946년에는 '아날 ·경제 ·사회 ·문명'으로, 1994년에는 다시 '아날 ·역사와 사회과학'으로 제명 변경)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파이다. 아날 학파는 당시의 실증주의 역사학이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는 달리 하나의 공통된 이론이나 정치적 편향을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역사학에 다양한 사회과학의 영역들을 종합하려 하였는데 이는 학문적 균형 감각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따라서 아날학파는 우익을 대변하던 실증주의와 좌익을 대변하던 마르크스주의와는 달리 당시 학계의 정치적구도 속에서 중간적인 위치에 서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아날 학파의 형성 배경으로도 미루어 짐
참고문헌
김경기, 「페르낭 브로델의 역사서술 : 장기지속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주대 대학원 석사 논문, 김경기, 1991.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 『페르낭 브로델(지중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e시대의 절대사상 021)』, 살림社, 2006
박지현, 「아날 패러다임의 변화와 신문화사」, 서강대 대학원 석사논문, 박지현, 1994.
양병우, 「블로크의 비교사학」, 『역사논초』, 지식산업사, 1987.
전수연, 「아날 학파와 역사학의 파편화?」, 『學林』17호, 연세대학교 사학연구회, 1996.
최갑수, 「프랑스 역사 연구의 최근 동향」, 『역사가와 역사인식』, 민음사, 1989.
Dosse, Francois, 김복래 역, 『조각난 역사 : 아날학파 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부』, 푸른역사, 1998.
M. 블로크, 김주식 역, 『프랑스 농촌사의 기본성격』, 신서원, 1994.
Price, Roger, 김경근·서이자 역, 『혁명과 반동의 프랑스사』, 개마고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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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각주 처리를 무슨 이렇게.. 정말 쓸데가 없어요.. 다시 반품하고 싶음.
  • 41862***
    (2019.03.16 0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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