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론 -시적인 것으로서의 신호-

론적 모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것이다. 한편, 메타시란 메타픽션 이론을 시 장르로 확산시킨 것은 독일 이론가 람핑이다. 그는 야콥슨의 체계 야콥슨에 의하면, 전달체계는 발신자, 수신자, 메시지, 접촉, 기호체계, 맥락 등 6요소로 이루어진다. 맥 락 지시적메시지 시 적발신자 - 수신자 정감적 - 사동적접 촉 친교적신호체계 초언어적여기서 접촉이란 예컨대 정보를 이끌어내기에 앞서 인사말로 운을 떼는 것이고, 신호체계란 말하기․글쓰기, 한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동안 장정일 시에 대한 평가는 정효구정효구,「80년대 시인들 - 장정일론」,『현대시학』, 1992. 1.나 김준오김준오,「타락한 글쓰기, 시인의 모순 - 장정일의 시세계」,『작가세계』, 1997. 봄.의 것을 제외하고는 서평이나 여타 평론의 일부 정도로밖에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장정일의 시적인 성과들이 1987년에서 198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집중되어 있고 그가 희곡이나 소설로 기민하게 옮겨갔기

황지우 시인 본인은 그러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 이러한 얘기를 하고 있다. 나는 한번도 평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실험시를 쓴 적이 없다. 나는 리얼리스트이다. 이그러진 형식은 이그러진 현실에서 온다.그리고 그의 책 에서는 문학은 근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없는 것, 표현 못 하게 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그것에의 도전으로부터 얻어진 산물이다. 그러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시적인 의미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술한다. 따라서 모든 텍스트는 열려진 결말을 지닌 구조물이며, 기호와 의미화는 임의적인 관계일 뿐이다. 이러한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황지우의 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비평해 보겠다.황지우의 낯선 시 형식은 “현실 말고 또 다른 현실이 있으리라는, 있다면 이 지긋지긋한 현실이 그 현실로 바꿔졌으면 좋겠다는 기대, 소망”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한마당, 1993, P24.때문이다. 그는 환

론1. 연구사 검토 장정일 시에 대한 연구 성과는 그의 시에 대한 관심과 주목에 비해 미흡하게 이루어진 실정이다. 그동안의 장정일 시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는 김준오, 박기수, 정혜선의 것을 주목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서평이나 평론의 일부 정도로밖에 다루어지지 않았다. 장정일 시에 대한 연구가 빈약한 것은 그의 시에 대한 문단의 평가가 편향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박기수는 그 이유에 대해 장정일의 시적인 성과들이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