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필 무렵과 오이디푸스 신화의 상관관계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몇 가지 인간적 속성을 지닌 대상이 등장하는데 이들 인물이 텍스트 안에서 각각 나름의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의 텍스트 내적인 중요성이 동일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중심을 이루는 인물과 주변적이며 작중의 사건을 매개한다든지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인물로 대별될 수 있다. 허 생원과 동이가 부자관계라는 것을 확인하는 사건이 이 소설의 핵심을 이룬다. 따라서 이 두 인물이 소설 담론

관계에 따라 재구성하고 그 안에 내재된 관념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신화를 분석했다. 이 신화소들은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신화소들과의 조합에 의해서만 이들의 의미있는 기능을 나타낼 수 있다. 레비스트로스는 통시적 구조를 나타내는 수평축과 공시적 구조를 나타내는 수직축으로 구분하고, 그 안에 신화소들이 서로 관계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배치하여 감추어진 의미를 추출하였다. 레비스트로스의 오이디푸스 신화 분석은 바로 이러

메밀꽃 필 무렵』- 나귀허 생원과 나귀가 장돌뱅이 20년의 생활을 함께 지냈다는 점, ‘가스러진 목덜미’나 ‘개진 젖은 눈’ 등의 외모가 서로 닮았다는 점뿐만 아니라, 나귀가 암탕나귀를 보고 욕정을 부리며 발광하는 것이 허 생원이 충줏집을 대하는 태도와 일치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나귀는 허 생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동물로 허 생원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메밀꽃 필 무렵”에는 주인공 ‘허 생원’과 함께 그와 정서적으

메밀꽃 필 무렵 : 허생원의 로맨스와 달밤의 모습이 정서적 조화* 객관적 자연 : 등장인물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사실적 객관적으로 그림 사실적 자연작가의 주관적 의식을 투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작가의 주관적 개입이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배경을 통해서도 우리는 작품에 대한 작가의 태도, 그리고 톤(tone), 거리(distance), 시점(point of view)의 문제까지 연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은유적인 역할로서 분위기를

필사하여 애송하기도 했다. 1949년 주간 중학교로 옮기면서 제1회 영남예술제(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에서 시조「촉석루」가 차상으로 입상, 당시 장원이던 시인 이형기와 친교를 맺게 된다.1950년에는 진주농림에 다니던 김재섭,김동일과 함께 동인지『군상(群像)』을 펴낸다. 1951년 4년제 중학 졸업후 삼천포 고등학교 2년에 편입하여 1953년 삼천포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다. 시작 활동에 매진하여 모윤숙의 추천으로 시조 「강물에서」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