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필 무렵의 신화적 요소

신화적 복귀 과정에 초점을 둔 나머지 그런 소멸되는 것에 대한 연민의 미학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따라서 죽음과 영원, 시간의 역진 같은 문제들이 많이 제시된다. 그의 인본주의는 핏줄의 정을 중시한다. 이것이 그의 문학을 초시간적 생명주의와 결합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가 아파하거나 회복하고자 한 것은 바로 절맥(絶脈) 상태 그것인 것이다. 김동리는 『을화』(1978)를 발표하고 나서 에 기고한 생활 에세이 「무교와 이승과

필에 대한 이해(1) 수필의 성격①에세이는 그 자체가 원래 지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 신비적 이미지로 되어진 문학이라고 한 알베레스의 말은 수필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②문학이 예술이요, 수필이 문학이라면 수필은 하나의 기술적인 표현일 수밖에 없다.③문학은 마음 속에 얻은 것을 밖으로 펴지만 수필은 밖에서 얻은 것을 안으로 삼킨다. 그러므로 수필의 대상은 자기이고 외로운 독자일 수밖에 없다.④소설을 밤에, 시를 복숭아에

필수적인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품 속의 종소리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작품 가운데 종소리는 죽음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아이들은 성당의 종이 울리면 수녀가 고요히 죽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양이가 죽었을 때도 성당의 종소리가 울린다. 어머니가 여덟 번 째 아이를 해산할 때 나 역시 죽음과도 같은 낮잠에 빠져든다. 그때 나가 들었던 것은 죽여달라고 부르짖는 어머니의 비명과 종소

필요한지도 모른다.’- 농경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연 ‘아이를 낳아 목말 태우고 미연과 함께 숲에 가 나무 냄새를 맡고, 미연이 해주는 풋풋한 음식을 먹으며 살고 싶다.’- 할머니와 미연의 대립에서 볼 수 있는 유목과 농경의 대립 ‘그녀의 적개심은 프라이팬에 지져지는 허파전의 계란 옷처럼 부풀어 올랐다.’ ‘미연도 나처럼 그녀를 위해 육식을 재공해줄 충실한 개가 되리라는 것을 확인시켜 줄 수밖에 없다.’- 농경으로의 이행 ‘이렇게 미

메밀꽃 필 무렵’▪최서해의 ‘탈출기’ 3. 비극적 세계 속의 불빛 찾기 2 : 가정 만들기와 국가 만들기가. 일제의 수탈과 착취로 인한 가정붕괴의 문학적 의미→ 인간의 존재의미의 최소 공간마저 상실한 박탈 감에서 오는 반작용나. 생존과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강조되는 사회: 보편적 도덕성과 윤리의식의 퇴화다. 현경준의 ‘오마리’▪최명의 ‘장삼이사’▪안회남의 ‘등잔’ : 가정회복의 소망을 그리고 있음라. 김남천의 ‘경영’▪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