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 연구 해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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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혜정은 「제주도 해녀사회 연구」를 통해 성별 분업 측면에서 매우 특이하고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는 해녀사회, 이에 바탕 한 기질형성 양태, 남녀관계의 밀접하고 역동적인 측면을 살피고자 했다. 부제 ‘성별분업에 근거한 남녀평등에 관하여’가 말해주듯, 여성의 입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하고 있다.
문제는 편파적일 정도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비중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용마을이 남녀관계상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양편 비우세(neither-dominance)’ 사회라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상당한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녀의 수입이 가정경제에 기여하는 상당한 역할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우위를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지는 않았으며, 근대 이전 중세사회에서도 그럴 개연성은 없다. 오히려 제주도는 남녀 모두가 바다 일이든 밭일이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척박한 환경의 섬이다. 물론 해녀채취물이 현금화되면서 그 가치가 높아졌지만, 그 시기 제주사회의 실업률 등 경제구조 등도 함께 살펴야했다.
조 교수가 분석한 ‘물질을 즐긴다’는 의미도 되짚어봐야 한다. ‘그저 몸에 배여 물에 든다’면 모를까, 생사를 넘나드는 한 달 10~15회, 하루 5시간의 물질을 ‘즐긴다’는 표현은 신중해야 한다. 용마을의 해녀 모두가 그러한 말을 했더라도 학자는 이를 곱씹어 분석해야 한다.
또 조 교수는 용마을이 여성우위사회라는 추정을 입증하기 위해 남성의 노동, 경제활동을 축소하고 있다. 2년 많게는 10여 년 외지(육지도 있겠지만 대부분 일본일 것이다.)에 나가 살다가 돌아오는 남성들의 모습을 유랑쯤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들의 객지생활을 면밀히 추적해보면 돈을 벌기위한 몸부림의 성격이 더 짙을 것이다. 또한 남성의 불안정한 위치 때문에 일부다처제가 횡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 교수는 民族誌的 방법론을 전제로 ‘의미 있고 짙은 묘사’ 이론에 의해 연구를 진행하겠노라고 밝히고 있다. 민족지적 방법은 상호주의적 성격 때문에 비교방법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현장의 인류학자가 체류지 현장에 문화적 편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에 대한 일반론을 정식화하고 비교 내용을 기록한 것이 민족지의 구성요소이다. 물론 조 교수는 의도적으로 제외된 자료도 있음을 밝히고 있지만, 적어도 분석의 비교대상이 적시되어야 함은 마땅하다고 본다.
1976년, 1978년이면 내가 중학교 재학 중일 때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제주시에 있었지만 역시 실업자도 많았고, 술타령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의 남성이 노가다였고, 여성들은 임차농 혹은 임노동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용마을처럼 남자들이 한량처럼 지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 교수의 논문은 읽으면 읽을수록 실제 어느 마을인지 궁금하다. 일하지 않는 남자가 더 대우받는 양반의식이 남아있는 마을이 어디에 있었을까?
권귀숙은 「제주해녀의 신화와 실체」를 통해 위 조혜정의 글을 비판하고 있다. 부제 ‘조혜정 교수의 해녀론을 중심으로’가 말하듯 위의 논문뿐 아니라 조혜정 교수가 발표한 10여편에 가까운 제주해녀 관련 글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그는 해녀의 역사성, 해녀의 수입이 가정경제 비중을 높인 식민지 제주경제의 특성, 출가해녀의 사례 등을 통해 현재의 해녀상이 비시간적이거나 ‘전통’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근대’의 산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근대 이전 해녀의 존재양식을 ‘공납제적 생산양식’으로 파악하였다. 매우 적절한 파악이며 필자 또한 같은 생각이다. 1600년대 중반부터 200여 년간 취해졌던 이른바 ‘출륙금지령’도 이와 관련해 파악해야 한다. 즉, 과도한 진상품 마련에 허덕이던 포작들이 섬을 빠져나가면서 여성의 물질 강도가 높아졌고, 이 또한 견디기 힘들어서 남자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섬 탈출이 빈번하자 조선정부에서 출륙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더불어 남자들은 해안방비를 담당하는 역에도 동원되어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했는데, 이 또한 남자들이 섬을 탈출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각종의 역(役)에 여성들이 동원되어 소위 ‘여정(女丁)’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제주도를 ‘女多의 섬’으로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을 것이다.
권은 조교수의 공시적·통시적 연구방법이 지난한 역사와 만만치 않은 변화를 겪은 제주사회를 고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용마을을 단위로 한 연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용마을=제주도라는 등식을 경계하고 있다. 때문에 권의 일반화 비판은 무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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