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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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아는 풍류(風流)의 의미는 쉽게 생각해 ‘신명나게 논다’ 에 가까웠다. 이 풍류라는 말은 이태백이나 다른 문인들이 달빛 아래에서 향가나 시조를 읊으면서 술 한잔과 더불어 거문고 소리에 취해 그저 바람 같이 또는 물 같이 유유자적하게 예술을 하는 행위라고 생각한 것은 아마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정립된 생각일지도 모른다.
국사를 제법 잘한다고 생각하던 나는 이 풍류도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갈수록 그저 멍해졌다. 그야 그럴 수밖에 실제 풍류도라는 이름이 내가 알고 있는 것 말고도 국선도·원화도·풍월도 등으로 불린 다는 사실을 알 때 정말 깜짝 놀랐다. 우선 국선도라는 말이 오히려 풍류도보다 귀에 익었다. 국선도는 중학교 때부터 기(氣)와 심신(心身)을 다스리기 위해 하는 체조 같은 걸로 여기었는데 말이다.
풍류도의 다른 이름이 국선도라니, 정말 놀랄 따름이었다. 중국에서는 태극권이라는 기(氣)를 수련하는 무공 혹은 체조를 옛 조상 때부터 물려받아 국민 전체가 지금껏 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부러웠다. 그런데 신라 시대에 등장했던 풍류도가 국선도라는 글자만 다른 똑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실제로 내려와 하고 있는데도 몰라 봤던 내 눈이 실망스러웠다.
풍류도에 대해 공부하면서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것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화랑도. 이 풍류도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화랑도라는 말처럼 풍류도의 근간은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孝悌)와 충신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 데 대요(大要)를 삼는다.’ 라는 것이었다. 단순히 국선도가 기를 수련하는 체조라는 생각을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의미였다.
화랑을 뽑아 나라의 반석을 다지는 인재로 수련시키는 것이 화랑도의 의미였다. 요새 드라마 선덕여왕이 유명하다. 나 역시 그 드라마에 흠씬 취해 있었지만, 화랑에 대해 알 뿐 이런 화랑도니 풍류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드라마에 나오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나타난 대표적 화랑을 시대순으로 열거하면 사다함(斯多含)·백운(白雲)·설원랑(薛原郞)·미시랑(未尸郞)·김유신·김영윤(金令胤)·근랑(近郞)·죽지랑(竹旨郞)·호세랑(好世郞)·구창공(瞿公)·거열랑(居烈郞)·실처랑(實處郞)·보동랑(寶同郞)·관품(官品)·문노(文努)·보천(寶川)·부례랑(夫禮郞)·준영랑(俊永郞)·기파랑(耆婆郞)·김응렴(金膺廉)·요원랑(邀元郞)·예흔랑(譽昕郞)·계원(桂元)·숙종랑(叔宗郞)·효종랑(孝宗郞) 등이 있다라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내 흥미대로 앞에 풍류도를 서술했지만, 책을 읽다보면 상당히 풍류도에 대한 고찰이며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분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주로 다루는 부분이 풍류도를 입증하는 화랑세기 필사본에 대한 언급이다. 화랑세기가 위작이냐 아니냐부터 따지고 들어가는데 여기서 풍랑가라는 향가의 작품도 언급되어 눈길을 끌었다. 정말 실재하는지가 중요한 대목이었고, 그것으로 인해 여러 가지 책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김대문 선생님의 대역 <화랑세기>는 풍류도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점 풍류도에 파고들면 들수록 내가 아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신라시대의 최고의 지성인으로 불린 최치원의 난랑비서가 언급이 된다. 실제로 화랑에 대한 기록이며 풍류도에 대한 기록은 난랑비서의 서문에서 발견했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대단했다.
최치원에 대한 언급이 나올수록 그가 난랑비서에서 말한 ‘우리 나라에는 현묘(玄妙)한 도(道)가 있다. 이를 풍류(風流)라 하는데, 이는 삼교(三敎:儒敎·仙敎·佛敎)를 포함한 것으로, 모든 민중과 접촉하여 이를 교화하였다. 그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을 다하니, 이는 공자(孔子)의 가르침이며(儒敎), 또한 모든 일을 거리낌없이 처리하고, 말을 아니하면서 일을 실행하는 것은 노자(老子)의 가르침이며(仙敎), 모든 악한 일을 행하지 않고, 착한 행실만 신봉하여 행하는 것은 석가(釋迦)의 교화(佛敎)’ 이 대목으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냥 나는 풍류라는 말을 듣고 그런가 보다 했지만, 실제 풍류라는 말의 어원은 중국에서 먼저 왔다. 그래서 국사학자분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본래 우리나라 도의 근간은 선도에서 시작되는데 어찌하여 최치원이 풍류도라고 표현을 했을까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로서 이 대목에서 참으로 어렵고도 신기했는데, 실제 우리나라 도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선도부터 시작해 금도도 있고 정말 다양해 자세히 읽고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책을 찾아보니 정말 다양한 책들이 나왔다.
지금 읽고 있는 우리 음악의 멋 풍류도 - 한흥섭/책세상 문고에서 중요시 되는 단어 위주로 찾아 보니 한민족의 신선도와 불교 - 안창범/국학자료원 말고도 책을 읽으면서 나를 어렵게했던 후한서와 동이전에 대한 연구로 후한서 동이열전 연구 - 기수연 /백산자료원 또 가장 두껍고 중요해 보이는 대역 화랑세기 - 김대문/소나무 등이 있었다.
아직 전반적으로 자세히 읽지도 못했을뿐더러 하나의 책에서 이해되지 않고 난해한 내용도 상당수 된다. 그것은 점차 여러 책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더 쉽게 풀이해 놓은 내용을 근간으로 읽다보면 풍류도의 멋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지도 모르겠다.
정말 내가 알고 있던 화랑이나 풍류도 그리고 국선도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짧으면서도 횡설수설 요약문에 가까운 감상문을 적고 다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다음 주 수업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한다면 친구들은 나보고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들이 선덕여왕의 열렬한 시청자라면, 국사책에서 읽은 화랑 김유신이나 관창의 이야기에 사니아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풍류도에 흠뻑 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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