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활용사례 백제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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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제문화제는 매년 10월 부여와 공주에서 개최하는 축제로, 1955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58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백제문화제는 훌륭한 문화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육성책의 미흡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의 세계화와 충청남도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삼기 위해 재단법인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윤번제에서 통합 개최로 바꿨다. 또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민간주도형 축제로 전환되었다. 이를 통해 백제문화제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백제문화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백제문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크게 고천제, 팔충제 등 제부터 시작해서 초중고생의 공연 등이 있는데, 그중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매사냥 시연’은 단순한 시연 뿐만 아니라 매사냥의 역사 및 사냥매를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매부르기 체험과 시치미 만들기 체험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백제마보 무예공연 및 체험’은 백제군의 마무예, 마상재등의 시범과 함께 승마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세 번째, ‘교류왕국 퍼레이드 大 백제’와 ‘웅진성 퍼레이드’이다. ‘교류왕국 퍼레이드’는 다이나믹한 공연과 캐릭터 쇼와 함께 외국 사신들이 백제왕께 알현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퍼레이드이다. 2km에 달하는 이 퍼레이드는 인도,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중국, 백제 등의 나라의 조형물을 보여주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그러나 ‘웅진성 퍼레이드’는 다른 퍼레이드와는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이 퍼레이드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퍼레이드로, 공주시 15개 읍면동 지역 주민의 경연 퍼레이드이다. 주민들이 각각 퍼레이드를 준비해서 경연을 하는데, 이에 따라 다른 축제들과 달리 주민들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러한 체험형 프로그램 이외에도 루미나리에, 백제등불향연 등 아름다운 볼거리들을 곳곳에 설치하여 관광객들을 이끌고 있다.
2. 백제문화제의 발생된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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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는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하여 축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참신한 백제문화상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백제문화상품 공모전을 실시했다. 뛰어났던 백제문화를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이 공모전의 우수작은 향후 상품화 과정을 거쳐 지역 성장 동력(백제문화콘텐츠)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결국 백제문화상품 공모전은 백제문화제를 홍보하고, 백제문화를 상품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신규 축제 프로그램인 것이다. 또한 공모전 뿐만 아니라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유물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제 무령왕릉 출토유물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디자인하여 백제의 문화와 얼이 담긴 공예품으로, 단순한 장식품이아니라 넥타이, 명함꽂이, 스카프 등 실용적인 상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기 위한 백제문화에 관련된 학습만화도 제작되어 있었다. ‘잃어버린 왕국을 찾아서-백제야 놀자’는 백제의 역사를 재미있는 테마로 엮어 만든 책으로 만화이기 때문에 쉽게 읽히면서 백제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러한 상품들 말고도 백제문화제에서는 눈에 띄는 새로운 콘텐츠들이 있었다. 바로 디지털콘텐츠들인데,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진 요즘을 반영한 것이었다. 먼저 백제문화제 어플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통한 백제문화제의 행사장과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이 어플에는 백제문화제 페이스북으로 연결되도록 링크가 되어있는데, 이를 통해서 SNS를 통한 양방향 의사소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백제문화제 홈페이지에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카툰맵’을 제공하고 있다. ‘카툰맵’은 나라를 빛낸 30인의 위인들이 충남의 기념관, 유적지등을 8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안내하는 테마학습지도이다. 이러한 테마를 통해서 충남을 경유하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충청남도의 문화유산을 방문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테마기행 콘텐츠로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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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제문화제에 대한 견해
백제문화제는 58회를 통한 오랜 경험을 통해서 이제는 충남지역 축제의 대표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는 많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 내었다. 첫 번째로 백제문화제에서는 지역 특산물 판매 코너를 설치해 특산물 판매와 더불어 홍보효과를 주고 있다. 두 번째, 백제문화제와 함께 지역 문화유적들을 관광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세 번째로 백제문화단지 등 새로운 관광지가 생기는 계기가 된다. 네 번째, 내·외국인이 축제에 와서 숙박, 식비 등 직·간접적 소비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 다섯 번째, 접근성 확보 등 기반시설 건설에 따른 지역개발의 효과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광상품화에 따른 지역간 생활수준격차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축제의 주된 효과는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축제기간의 수익창출만이 아닌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백제문화제를 비롯한 지역축제들은 더욱 더 관광객을 유치시켜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제의 홍보, 즉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축제의 홍보는 참가수요 및 외관적인 축제의 성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제의 경우에는 이러한 홍보를 위해서 ‘백제 무령왕왕비 선발대회’, ‘백제문화제 사진공모전’등 여러 경연공모전을 열어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아쉽다고 생각했던 것은 다양한 경연대회, 공모전뿐만 아니라 매체를 이용한 많은 홍보가 부족한 것이었다. 지역축제에 대해서 직접 찾아볼 경우에는 백제문화제를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TV나 지하철 광고 등 매체들을 이용한 홍보를 통해서 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백제문화제를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한 단계 더 올라간 축제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홍보에는 부여공주가 수도권 지역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백제문화제의 프로그램을 구성을 보면 체험하는 것이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로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심지어 관광객이 참여할 수 없는 퍼레이드같은 부분에서는 주최하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나가, 단순한 주최 측의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참여의 축제로 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서 관광객들은 다른 타 축제들과 다르게 더욱 흥미를 끌게 되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나아가서는 백제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 관심이 관광객들을 다시 충남지역으로 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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