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독후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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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는 2008년 출간되어 10개월만에 1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외국에서도 출판된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작가 신경숙은 1985년 ‘겨울우화’로 데뷔하여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체로 ‘풍금이 있던 자리’, ‘리진’, ‘외딴 방’, 등의 소설을 집필하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엄마를 부탁해는 시골에서 올라온 어머니의 실종을 계기로,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고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느끼게 되는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과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각 장에서 큰 딸, 큰 아들, 남편, 엄마,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시 큰 딸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특이한 점은 상황 서술이 ‘나’가 아닌 ‘너’, ‘당신’ 이라는 2인칭시점으로 서술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점을 통하여 소설은 이야기속의 엄마를 독자 모두의 엄마로 만듦과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독자의 무심함을 탓하고 당연한 듯 존재하기에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깨닫게 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아버지와 함께 서울로 올라온 엄마가 지하철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회상되는 딸과 아들, 남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엄마는 언제나 희생적이고 눈물겨운 모습이다. 이들은 엄마를, 아내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엄마보다 먼저 전화를 끊어버린 것’, ‘한번도 좀 천천히 가자는 아내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것’ 을 후회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잃어버리기 전에는 너무 당연한 듯 여기며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희생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다. 하지만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한명의 여자였을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엄마는 자신이 태어난 산골마을의 고향집으로 향하고, 마루에 앉아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본다.
‘내새끼. 엄마가 양팔을 벌리네. (중략) 엄마는 웃지 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이라고 엄마가 독백하는 부분은 그 누구보다 강인해 보이고 뒤로 돌아보면 언제든 든든하게 버티고 있을 것 같았던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사랑과 위로가 필요한 존재였다는 무거운 진실을 깨닫게 한다.
사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수없이 재생산된 식상한 소재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그 뻔한 어머니의 모습이 이시대 모든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구개월째다.’ 로 시작하는 에필로그에서 큰 딸은 뒤늦게 바티칸에서 엄마가 구해달라 부탁한 장미묵주를 산 후,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상을 마주하고 엄마가 돌아온 듯한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린다.
어머니임을 부정당하고도 죽은 그리스도를 따뜻하게 품에 안은 피에타상의 모습은 예수를 끌어안은 성모마리아의 모습이자, 가족을 그 작은 품 가득 끌어안고 살아가는 엄마들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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