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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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왜? 하는가.
나는 얼마전 교양수업인 “독서와 토론”을 통하여 영어가 필수인지 선택인지 토론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필수를 주장하는 쪽과 선택을 주장하는 쪽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고 나는 세계화 시대에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공하기 위하여 영어는 필수라는 의견에 공감해가던 도중에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경쟁력을 키우고 성공을 해야 하는가? 성공이란 것 은 나에게 무엇을 보장하나?’ 지금부터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여기서 이글을 보고있는 사람 중 “너는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라는 말을 듣지 않고 커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란 성공한 사람이란 말과 연관 짓기가 쉽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란 돈을 많이 버는 사람과 연결된다. 그렇다 우리는 어릴적 부터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도치 않은 세뇌를 받고 자라고 있던 것이다. 앞의 이야기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이야기고 더 중요한 것은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자를 성공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것 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란 무엇인지 되 새겨볼 필요가 있다.
“성공” 사전적 의미로는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의 성공이란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를 의미한다. 그럼 이번엔 행복의 뜻을 알아보자 행복 :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그럼 사회가 보는 성공의 뜻과 행복을 뜻을 이으면 어떻게 될까? 부자 = 성공 = 행복 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공식대로라면 돈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과연 물질적 풍요로움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일까?
객관적인 시선으로 행복과 부의 관계를 비교하기 위하여 영국 레세스터(Leicester)대학에서 조사한 국가별 행복순위를 찾아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행복한나라, 행복도가 가장높은 나라는 덴마크였다. 덴마크의 GDP(GDP란 국내 총생산량.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내에 이루어진 생산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GDP는 현재 경제성장률 등 생산의 중심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 순위는 34위, 행복도 2위인 핀란드의 GDP 는 세계41위 이며, 행복도 3위의 노르웨이의 GDP 순위는 23위이다. 그렇다면 세계 GDP순위 1위인 미국의 행복도 순위는 과연 몇등일까? 앞의 공식대로라면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미국의 행복순위는 1위여야 하지만 세계 GDP순위 87위인 코스타리카(행복도6위)에도 한참 못미치는 14위에 머물렀다. 이 기록을 보면 물질이 행복의 절대적인 조건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교를 보고도 “GDP는 국가의 총생산량이니 개인의 부와 관계가 없지 않냐”며 딴지를 걸 수 도 있다.
그렇다면 돈이 많은 사람은 행복할까? 극단적이지만 가장 와닿는 비교를 위해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빌게이츠를 허락없이 내 글에 등장 시키겠다. 빌게이츠의 자산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략 560억 달러(한화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에 백억을써도 죽을때까지 다 쓸 수 없을거라는 빌게이츠는 과연 행복할까? 빌게이츠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빌게이츠의 말 속에 그 힌트가 담겨져있다. 세상에 그 어떤 부모든 자식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돈이 행복의 열쇠라면 빌게이츠는 분명 그 많은 재산을 모두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그러지 않았다. 한 인터뷰에서 빌게이츠는 자식들에게 한명당 1000만 달러(한화 약 108억 원)만을 물려줄 것임을 밝힌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까지 덧 붙였다. 아이들이 가지기 바라는 직업은 보통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표출한다. 자신이 정말로 행복했다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많은 돈을 벌기를 바랫을 것이지만 자신의 꿈을 찾기를 바란 빌게이츠의 모습을 보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지만 결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지는 않았던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는 이글에서 물질적 풍요가 결코 행복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진정한 성공이란 스펙을 키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아닌,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내 자신의 가치를 가장 빛나게 해줄 그 무언가를 찾아내는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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