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론] 잡가의 장르적 성격과 담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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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잡가의 장르적 성격과 담당층
1.서론
雜歌는 歌唱을 전제로 하는 작자, 연대 미상의 가사이다. 잡가는 「靑丘永言」이나 「歌曲源流」등의 시조집에 歌辭와 섞여 수록되어 있으면서 歌詞로 취급되었고, 20C초에 들어와서는 잡가집이라는 명칭으로 발간된 책자 속에 다량의 잡가가 수록되어 있다. 잡가라는 명칭이 최초로 보이는 가집은 「南太平歌」이다. 이 가집에서는 <백구가>, <매화타령>, <소춘향가>를 잡가란 명칭으로, <춘면곡>, <상사별곡>, <처사가>를 가사란 명칭으로 수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잡가와 가사의 분류는 곡조상의 구분이지 문학으로서의 구분은 아니다. 또한 국악 상으로도 가사와 잡가는 서로 확연히 구분되지 않고 혼동되었으니, 「남은태평가」에서 잡가로 취급한 <백구가>, <매화타령>이 현재는 모두 십이가사에 포함되어 있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다만 십이가사가 <백구가>, <황계사>, <죽지사>, <춘면곡> , <길군악>, <어부사>, <상사별곡>, <권주가>, <수양산가>, <양양가>, <매화타령> 등 열두편을 지칭하는 용어로 고정된 「가곡원류」이후 적어도 국악상으로는, 歌詞가 잡가와 확실하게 구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구영언」에는 현재의 十二歌詞 중 <상사별곡>, <춘면곡>, <권주가>, <백구가>, <군악(길군악)>, <양양가>, <어부사>, <처사가>, <황계가>, < 매화가>의 열편이 <관동별곡>, <강촌별곡>, <낙빈가>등의 歌辭들과 섞여 수록된 것은 이들이 서로 구분될 만한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청구영언」이 완성된 때까지만 해도 가사가 국악상의 한 악곡으로 정착되어 있지 않았음을 뜻한다. 그러던 것이 「가곡원류」에 이르러서는 십이가사로 완성되어 십이종 십삼편의 가사를 후반부에 수록하고 있다. 따라서 「가곡원류」에 이르러 가사가 자사와 구분되어 별개의 명칭으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고금가곡」, 「시가요곡」, 「대동풍악」등의 가집에 십이가사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 십이가사는 국악의 명칭이면서 국문학에서는 가사와 동일시 되기도 하였고, 후기가사의 별칭으로도 쓰여졌다. 사실 십이가사에서는 가사로 취급되어도 별 무리가 없을 만큼 형태적으로 유사한 작품이 있기는 하다. <상사별곡>, <처사가>, <춘면곡> 등이 그러하다. 그러나 <길군악>, <황계사>, <죽지사>, <백구사> 등은 여음이 있으며 그에 따라 분연, 반복 되므로 가사라고 하기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수양산가>, <권주가>, <매화타령>은 여음은 없지만 작품의 의미상 확실하게 분련되는 것들이며, 심지어 <양양가>, <어부사>처럼 한시에서 토만달아 놓은 것들도 있다. 이초럼 십이가사가 어느 하나의 형태를 가진 고정된 작품군이 아니고 여러 가지 성격들이 잡연하게 섞여 있는 것이라는 사실은 20C 초반 다량의 잡가집이 출간되면서 민요나 가사, 시조, 창가 등이 이들 잡가집에 수록될 수 있었던 요인이 된다. 즉 이미 십이가사의 성립시기부터 후대의 광범위한 수록을 가능하게 할 표지가 내포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십이가사와 비교될 수 있는 명칭으로 십이잡가가 있다. 십이잡가는 서울 지방에서 주로 불려진 <유산가>, < 소춘향가>, <적벽가>, <제비가>, < 선유가>, <출인가>, <방물가>, <형장가> , < 집장가>, < 십장가>, < 평양가>, <달거리> 등 열두 작품을 말한다. 이들 역시 가사처럼 하나의 형태로 규정지을 수는 없으나 분연되는 <달거리>, <평양가>, <선유가>와 같은 작품도 있고 연속체인 <유산가>, <적벽가>와 같은 작품도 있다. 가사인 <양양가>나 <어부가>처럼 전체를 한시로 한 작품은 없지만 <유산가>에서 보이듯 한시의 한 구절을 나열한 부분은 있으니 가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그런데 경기 잡가인 십이잡가는 18C 말 19C 초에 발생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창배씨나 성경련씨, 장사훈씨 등에 의하면 1820년대 서울에 추, 박 이라는 두사람이 뛰어난 소릿군으로 손꼽혔으며 특히 그중 박춘경이 잡가 제일로 뛰어났다고 한다. 그러니 적어도 19C초반에는 이들 경기잡가가 어느정도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좀더 소급한다면 18C말 정도로 이들 경기잡가의 발생시기를 잡을 수도 있다. 즉 경기지방의 십이잡가는 17C말 「청구영언」등에 수록된 십디가사와 대비되는 명칭으로 볼 수 있으며 이들 두 부류는 모두 잡가로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잡가는 십이가사가 형성되었을 17C말부터 태동을 보이다가 18C말, 19C초에 경기잡가의 성립으로 더욱 확상되었다고 하겠으며 이러한 십이가사와 십이잡가가 잡가의 중심에 놓이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듯 잡가는 주로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십이가사를 부르던 가객들과 십이잡가를 부르던 삼류의 유녀나 사대축 소릿군에 의해 불려지면서 전승되다가 20C초반 특히, 1920년대, 다량의 잡가집 출간과 동시에 소장의 광범위한 확산을 보이고 있다. 국립중앙 도서관 소장의 가집 19권에 의하면 20C초반에는 잡가라는 개념이 초기의 십이가사나 십이잡가만이 아니라 민요, 시조, 가사, 판소리, 창가, 한시 등 다른 장르들과 구분됨이 없이 혼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잡가집이라는 명칭으로 발간되었으면서도 십이가사나 십이잡가만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많이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잡가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들은 십이잡가, 십이가사, 휘모리 잡가, 남도잡가인 단가, 입창 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역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십이가사와 십이잡가라 하겠다.
이글에서는 이들 두부류의 잡가를 중심으로 하여 잡가가 다른 장르들과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 잡가를 향유했던 담당층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잡가의 장르적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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