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윤리학을 느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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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윤리학을 느껴보며
01. 이론의 개관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 중 빼놓을 수 없는, 빼놓지도 않는 인물로, 철학가인 동시에 과학자였다. 그가 철학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왕궁의사였던 그의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두 명 있는데, 바로 플라톤과 알렉산더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제자와 선생의 관계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수제자였다고 한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와 알렉산더 역시 선생과 제자의 관계로, 알렉산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형태를 ‘목적적인 삶’의 형태로 바라보아, 인간은 목적지향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목적에는 ‘도구적 목적’과 ‘본래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구적 목적’이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행해지는 목적을 말하며, ‘본래적 목적’이란 목적, 그 자체를 위해 수행되는 목적을 말한다. 이에 대한 예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쟁 중, 말고삐 제작자는 말고삐를 제작하는 것이 그의 목적으로 그가 말고삐를 만들었다면 그의 목적은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말고삐는 말 타는 병사를 위한 수단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평화는 전쟁을 하는 목적이지만 역시 수단적 목적일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평화 자체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게 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는 장군이나, 병사로서의 인간이 아닌, 인간으로서 인간이 추구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인간으로서 인간이 추구하는 것, 이것을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자체만을 추구하고 그 목적을 위하여 다른 목적을 수단적으로 추구하게 되는 ‘궁극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 목적이 되는 조건은 하나의 행위가 ‘자족적’이고 ‘최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궁극 목적은 다른 것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자체로 바람직해야 하며, 이것은 인간에 의해 달성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궁극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쾌락을 추구할 때 쾌락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의 수행이므로 궁극목적의 기준과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행복한 삶은 각자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성에 따른 덕을 행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아는 것이 덕이 되고, 덕은 곧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단지 아는 것만이 덕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앎)이 바로 덕이 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선한 행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선의지가 있을 때 덕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어, 살인자는 살인이 악한 행동인 줄은 살인자도 알지만, 선한 행위를 실천하려는 선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살인이라는 것을 행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덕을 어떻게 행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이란 것을 이야기했다. 중용이란 이성을 이용하여 감정을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덕이다. 용기나 절약, 긍지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 반대로 중용의 덕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만용, 비겁, 교만, 비굴, 인색, 낭비 등이다. 다시 한 번 중용에 대해 말하자면, 충동과 감정을 이성을 이용하여 억제하여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러한 주의주의적 주장은 인간의 이성에 따른 자유의지와 이에 따른 도덕상의 책임문제까지 다룰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참고서적〉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이야기」서정욱 2001.
「생각의 정복자들」 박영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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