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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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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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 했다]를 읽고
요즘 우리 사회의 연애관 결혼관을 보면 서로 쉽게 만나고 쉽게 해어지는 경향이 많이 있다. 과거의 우리들의 부모님의 세대만 봐도 결혼은 아주 중요한 것이고 사회를 이루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으로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결혼관의 모습은 어떠한가? 결혼이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어려운 결정을 현재의 우리나라사람들은 쉽게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혼 재혼 심지어 30년을 넘게 살아온 부부들도 이혼을 하게 되는 실정이다. TV의 광고 잡지 지하철의 광고판을 보아도 재혼을 시켜주는 회사가 생길정도로 이제는 사회의 이슈로도 떠오르고 있다.
“아내가 결혼 했다”라는 소설 또한 요즘의 문제와 같이 연애와사랑 결혼과 가족이란 소중한 의미들을 변질되게 아니 되려 적절하다고 할 수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없다는 덕훈의 아내 인아는 상식적으로 생각 할 수 없는 일을 벌인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또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다고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답답했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차라리 이혼을 하고 말지. 그런 아내에게 어떻게 남편이 둘이 될 수 있냐고 라고 항의 하지만 아내의 답변은 너무 일리 있는 말만 했다. 물론 말로는 그랬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아내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버린 덕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결국은 기막힌 상황이지만 하늘 보고 웃으며 사랑이란 이름 안에 허락할 수밖에 없어 아내의 뜻에 따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같은 남자로써 남편을 바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와 인물들의 성격이 책속 중간 중간에 나타나있었다. 덕훈 이라는 인물을 보면 그는 첩의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늘 바람을 피우면서 살았고 합법적으로 첩을 두고 살았던 할아버지를 부러워했다. 그의 누나들은 남자들의 그런 행동들에 인해서 남편이 한번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이혼을 했고, 인아를 보고, 첫눈에 보고 반한 것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에 끌려서 심할 정도로 개방적인 인아를 바람둥이의 친구의 말처럼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잘못을 인아를 통해서 회계시키기라도 하려는 듯이 단지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모든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용납하며 그녀가 만들려는 이상스러운 가정의 틀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특별이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지만 인아의 사고를 이해하는 것을 보면, 그녀를 정말 사랑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경쟁 현실이 만들어 놓아버린 복종하는 남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녀는 축구와 노래 가사 등을 통해서 자신이 인아에게 느끼는 기분을 책을 읽는 독자들이 더욱 교감하게 만들어 준다. 그의 행동에는 많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그러 했기 때문에 참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에 비해서 인아의 행위는 정당화 되어질 수 없다. 그녀가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일언의 언급도 있지 않으니까 책의 처음부터 그녀는 그런 여자인 것이고 변화되어지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주장과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덕훈 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을 알고 질투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보여 그 여자와 헤어지게 만드는 장면은 의도되었던 것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모든 행동을 억지스럽게 투정을 부리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게 만들었다. 그가 그녀의 이런 모든 행동을 이해해 주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사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두 사람을 다 사랑하고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한 사람이 자신의 모든 부분을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이런 의문을 가져 보고 싶다. 만약 덕훈이 인아를 사랑하는 감정이 변해버리면 그가 과연 그 형태의 가정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아니면 그 역시 또 다른 여자를 자신의 가정 안으로 들여와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그러면 결혼은 이제 다수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한다는 형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즉 결혼은 사랑과는 절대 공존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지는 것이다. 인아는 어떤 인물일까? 그녀는 두남자의 관심을 받아야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말 속의 두 남자는 육체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아닐 것이다. 정신적인 관계에 있어서겠지. 대부분의 남자들은 작업을 걸어 올 때에는 세상에서 여자가 가장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지만 일정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아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늘 자신이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길 바란다. 인아는 이런 사실을 그동안의 삶의 경험을 통해서 미리 알아 버린 것은 아닐까? 남자의 사랑은 질투심을 유발해야 여자는 튕겨야 사랑받는다는 절대 불변의 진리를 삶에서 실천하려 한 그녀의 행위는 모든 정당화 되어 지지 않는다. 투정어린 말로 시작해서 그냥 처음부터 그랬으니까 라는 캐릭터로써 이 책의 내용들을 끌어나간다.
아내의 이중결혼을 다룬 박현욱 작가의“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은 재미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무섭다는 생각을 나에게 주었다. 윤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중결혼은 절대 일어나서도 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가 되면 남자와 여자는 새로운 생각들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결혼관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다시 한 번 내 인생에서 결혼이란 것 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결혼과 이혼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요즘 세태에 대해 섣부르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겠고 신중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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