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전달해야 할 것 - 대중문화와 문예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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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문화와 문예창작
전달해야 할 것
청소년은, 사전적으로는 청년과 소년을 아우르는 단어이며 법률적으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사람, 일상적으로는 아동기 이상, 그리고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까지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포켓몬으로 치면 파이리-리자드-리자몽 중에 리자드에 해당할 것이다. 떼쓰면 다 되는 애도 아니요, 제 인생을 제 의사대로 할 수 있는 성인도 아닌 가장 억압된, 가장 답답한 시기에 놓인 존재다. “애도 아니고 언제 철들래.”라는 구박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라는 꾸지람을 동시에 들으니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존재이기도 하다. 때문에 가장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그게 극이든 문학이든 만화든, 하여간 이야기 속에서 청소년은 굉장히 자주 소재 혹은 제재 혹은 테마로 쓰이곤 한다. 당장에 일본 만화만 해도 거의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나이가 스물을 넘지 않는다. 특정 감성을 지칭하는 말로 ‘중2병’이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도 이십년 가까운 시간동안 <학교> 시리즈가 이어져오고 있고 그 유명한 해리포터도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생각해보니 모험을 떠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권력다툼이나 전쟁 같은 것이 아닌 이상에야 대체로 학생 나이대의 인물이 이야기의 주체이다. 그리고 단순히 소재로서의 위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소년을 특별히 ‘대상 독자’로 하는 문학 카테고리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청소년이라는 자들에게만 특별히 전달할 무언가가 존재하거나 특별히 청소년이기에 공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걸 텐데. 극도로 혼란스럽고 불안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그런 시기를 지나는 그들에게 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까.
지금의 청소년에게 각광받는 것(각광받아 마땅한 것)은 현실적(이라고 쓰고 근거 없는 희망을 주입하는 별 도움 안 되는 훈계)인 교훈을 담은 자기계발서나 시험 보는 데 필요한 교과서적 지식을 간단명료하게 풀이한 학습서이다. ‘현실적으로’ <오드아이 프라이데이>는 청소년들에게 필요 없는 책이다. 권장되지도 않고 권장해서도 안 되는 책이다. ‘현실적으로.’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한다. 이걸 청소년기의 자녀를 슬하에 둔 부모 되는 사람이 읽는다면 기가 막혀할 것이다. 청소년 문학이라는데 전혀 교육적이지 않다. 부모 되는 사람, 딱히 부모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사람들은 청소년 문학이라는 말에 (보다 부지런한 노동기계로의)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거나 (입시)교육적인 내용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오드아이 프라이데이>의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은 입이 꽤 험하고, 모범적이지 못하고, 위험한 것을 즐기며, 구제불능이다. 이루미는 나중에 훌륭한 캣대디가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잘하는 야마카시는 이력서의 취미란 한 칸 쯤은 메꾸겠다. 형주와 그 패거리의 장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박살난 것으로 보인다. 채수린은 철이 없고 머리가 덜 자란 아이다. 그리고 마치 인물들을 그렇게 평가할 것을 예측했다는 듯 이루미의 엄마와 어른들은 이 구제불능 아이들의 ‘현실적이지 못한 가치관’을 꾸짖는다.
<오드아이 프라이데이>는 표면적으로 “(가족, 친구, 다문화 가정, 자연 등을) 사랑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혹자는 분명 “유치한 책이네요.”라고 할 것이다. 첫째로 직설적이고 단순한 것을 사람들은 ‘유치’하다고 말한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문학은 어렵게 쓰여질 필요도, 어렵게 읽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어떤 메시지를 꼭 함유하고 있어야 할 필요도 역시 없다. 어떤 메시지를 읽어내야 그 책을 잘 읽은 것이 되는 것도 아니다. 둘째로 냉소적이지 못한 것을 ‘유치’하다고 한다. 꿈, 우정, 사랑, 희망, 평화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소위 ‘오글거린다’라고 한다. 그 오글거림을 ‘중2병’이라 굳이 포괄 지칭하며 배제하고자 한다. 그래, 괜히 중2병이라고 할까. 그 중2병이 청소년 문학의 소임인 것이다. 그것을 논하기엔 아동은 미숙하고 성인은 무기력하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철이 덜 들었기에 보다 넓게 꿈꿀 수 있고 아동보다 성숙하기 때문에 보다 깊게 꿈꿀 수 있다. 미숙과 완숙 그 사이 어느 지점에 표류하고 있으므로 미숙한 자와 완숙한 자는 이뤄낼 수 없는 무한한 가치에 대해 사고하고 내재할 수 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아직 맺음 짓지 않은 테두리 안으로 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몸집을 불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 문학은 희망이니 사랑이니 하는 감상적인 가치들이 점차로 걸림돌 취급을 받고 사회가 삭막함을 향해 질주하는 것에 대한 제동 같은 거라고 할까, 청소년 시절의 푸른 치기를 잊지 않기 위한 어른들의 성찰임과 동시에 현재 청소년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셈이다. 정작 청소년들은 꿈꾸는 법을 깨닫기도 전에 냉소를 배우고 내재하느라 이것에 신경 쓸 겨를이 어른들만큼이나 없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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