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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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 :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
출판사 : 다락원
저자 : 정형
출판일자 : 2009. 04. 10
이 책은 일본의 풍토와 자연관, 역사, 우리나라와의 관계, 천황, 언어와 문학, 전통예능, 의식주, 경제 등 다방면으로 일본에 대해 적어가고 있다.
일본은 아직도 왕을 모시는 나라이다. 그 왕을 ‘천황’이라고 부르는데, 천황이 정치에 관여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지만 신과 동일시하게 여겨진다. 천황은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의 종교인 신도의 최고의 사제로서 그 역할이 강조되어 왔다. 역사상 대부분의 시대 특히, 중세 이후 천황은 명분상의 지배자일 뿐 장군 등과 같이 타인에게 위임되는 자리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에서 기미는 천황을 뜻하는 것이며, 천황의 통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일본인의 천황에 대한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식생활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일본도 한때는 영양가 높은 음식만을 고집하고, 소득이 높아지자 육류 등을 지나치게 섭취해 비만이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일본인들의 식생활은 점점 달라져갔다. 도쿄에 산해진미가 소개되고 식도락 붐이 일게 되었다. 한편 주부들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보다는 자연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쌀을 주식으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식습관. 조미료 등에서도 된장, 간장 등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발견된다. 된장, 간장 제조법에서도, 육수를 우려내는 방법에서도 다른 점이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것저것 한꺼번에 쌈을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식재료를 개별로 즐기는 경향이 있다. 식사할 때 숟가락 사용도 적은 편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찌개류를 먹을 때 우리나라는 모든 가족이 숟가락으로 떠먹는 반면, 일본인들은 각자의 그릇에 자기가 먹을 만큼 덜어서 먹는다.
식생활에 이어 의생활에 대해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컸다. 전통적인 옷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우리나라의 전통 옷은 한복이다. 짧은 저고리에 긴 치마로 속살을 다 가린다. 그리고 속바지를 입으며 버선을 신는다. 전통 옷은 기모노이다. 오비로 몸을 고정시키고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이 나뉜 다비라는 버선을 신는다. 기모노의 무늬는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고 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남자들은 하카마라는 바지를 입는다.
주생활에서의 차이는 다다미방과 온돌이다. 우리나라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흙벽과 작은 창문 등 폐쇄적이고, 온돌방 구조를 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 적합하게 개방적인 구조를 하고 있으며 다다미를 바닥에 깐다. 일본은 2, 3층 구조의 집이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이것은 온돌이 너무 무거워서가 아닐까? 무너져 내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 나는 마쓰리라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여러 마쓰리가 있다. 도쿄의 기온마쓰리, 오사카의 텐진마쓰리, 아오모리의 네부타마쓰리 등 여러 마쓰리가 있다. 각 지역의 마쓰리는 지역 고유의 멋을 표현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행사, 춤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낸다. 왠지 마쓰리에 가면 그 지역의 여러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 마쓰리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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