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밥상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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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을 읽고
사실 ‘죽음의 밥상’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먹거리에 대한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내용이겠구나! 하며 혼자 맘대로 책의 내용에 대해 추측해버렸다. 그만큼 나는 먹을거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측면, 건강에 관련된 부분에만 포커스를 맞춘 채 다른 관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먹을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리가 먹는 밥상이 ‘죽음의 밥상’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왜 죽음의 밥상일까? 그것은 음식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서 출발한다. 음식을 먹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그 음식을 구매하고 먹음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밥상에 대해, 특히 우리가 먹는 고기에 대한 실체를 고발하며, 이러한 먹을거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지 사실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주었다.
음식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해야 한다니, 내가 내 돈 주고 사서 내 입으로 먹는건데 그게 뭐가 어때서! 라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고기가 사육되고 살해당하는 처참한 모습, 가축 사육으로 인해 점점 더 황폐화 되가는 환경, 대기업이 저지르는 불합리한 노동력 착취...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결코 그냥 넘어갈 수만은 없는 부분이었다.
책에서는 3가지 유형의 가족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족은 힐러드-니어스티머 가족이다. 이 가족은 대부분의 사람들에 해당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먹을거리를 선택할 때에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기 보다는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구입하는데에 초점을 둔다. 그래서 먹을거리를 살 때에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를 애용하며,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하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이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음식들을 다루거나 판매하므로 공장식 농업 형태를 유지하는데, 이러한 대기업들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가축을 사육하거나,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이윤추구에 있다.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의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경우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둘째 가족은 매서렉-모타벨리 가족이다. 저자는 이 가족을 ‘양심적 잡식주의자’라고 하였다. 이들은 식습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자신들의 건강을 고려하는 가족으로, 유기농법으로 길러진 채소와 인도주의적 사육방식을 거친 고기를 구입하며 로컬푸드를 선호한다. 이들은 첫 번째 가족에 비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먹을거리를 선호한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로 인해 항상 이러한 것들만 먹을 수는 없어서 가끔은 편리한 먹을거리를 택하기도 한다. 또한 환경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채식을 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가끔은 고기반찬을 해주고 싶어하는 부인의 의견이 서로 달라 이들의 먹을거리 선택은 유연하다. 이들은 먹을거리 선택에 있어서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고자 하는 양심적인 잡식주의자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가족은 조앤-조 가족으로, 이들은 베건(완전한 채식주의자)이다. 이들은 육고기도, 새고기도, 생선도, 달걀도, 유제품도 아예 먹지 않는다. 이들은 먹는 문제가 더 이상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채소류만을 고집한다. 또 베건의 식단이 매우 건강하기까지 하다는 점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매우 만족스럽게 여긴다. 이러한 완전한 채식주의자 가족은 현재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깨어있는 밥상을 차리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 지고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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