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미쳐야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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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어느 시대를 살던 천재들은 어느 한 가지에 미쳐있었다. 한 가지에 빠져 글이나 작품을 쓰면 그 작품에는 자신도 모르는 자신만의 광기나 열정이 들어갔다. 미치다 란 말이 어찌 보면 경박스럽게 들리고 과격하게 들릴 줄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나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몰두를 해야 빛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은 분명하다. 한 우물을 파라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여러 구멍을 아무 생각 없이 즉석에서 파는 사람은 결코 물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즉 한 우물만 깊숙이 판다면 물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회에서 소위 석사, 박사로 알려진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를 특화한 사람들이다. 박학다식이 아닌 자기 분야만을 최고로 여기고 거기에 자신의 삶을 건 사람들이다. 한 분야에 미쳐서 그것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 사람이야 말로 이 시대에 진정한 의미의 전문가이다. 이런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점점 모여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어느 분야이든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던 자신이 하는 일에 미치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이유 없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싶은 일을 찾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을 다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원론 시간에서 배웠듯이 현재 우리는 자신의 열정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단계부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이 계속 되고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어떤 일에 미친 전문가가 아닌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감정으로 처리하는 그런 인물로 전락시키는 행위이다. 따라서 우리는 평생을 바쳐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만약 그런 일을 찾게 된다면 스스로 그 일에 미칠 수 있으며, 그 분야를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
김득신은 17세기를 살아간 엄청난 독서광이다. 하지만 타고난 둔재였던 탓으로 그는 남들보다 깨달음이 매우 적었다. 아이큐가 절대로 두 자리를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는, 평생을 두고 잠시도 쉬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인물이다. 그의 독수기(讀數記)를 보면 백이전을 11만3000번, 노자전을 2만번, 제책을 1만8000번, 장군묘갈명을 1만3000번 하는 식으로 무려 36편의 고전을 1만 번 이상 읽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장자, 사기 등은 1만 번을 채우지 못해 기록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가 태어날 때 그의 아버지는 노자의 꿈을 꿔 아이가 천재로 태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머리가 너무 나빠 10살에야 글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이 또한 진척이 없었다. 주위에서는 저런 둔재가 있느냐고 혀를 찼지만 그의 아버지는 오히려 "나는 저 아이가 저리 미욱하면서도 공부를 포기 하지 않으니 그것이 오히려 대견스럽네. 대기만성이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하면서 아들을 두둔하였다. 이러한 부친의 눈물겨운 노력과 부성애는 김득신이 독서광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이기도 하다. 뒤늦게 과거에 급제해 성균관에 들어간 뒤에도 옛글을 외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 친구들이 김득신이 묵묵히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또 고문을 외우고 있구먼! 이라 했을 정도이다. 김득신에 대한 에피소드는 또 있다.
김득신은 바람 부는 가지에 새의 꿈이 위태롭고 란 한 구절을 얻었다. 여러 해가 지나도록 알맞은 대구를 잇지 못했는데 새벽에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를 지낼 때 술을 올리던 중 이슬 젖은 풀잎에 벌레소리 젖누나 란 구절이 떠올라 제사상에 올리려는 술을 높이 들어 자신이 마셔버렸다. 그리고 나서는 "비록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 해도 반드시 내 이 술 마신 것을 칭찬하셨을 게야."라고 태연히 말하였다. 또 한 번은 하인과 함께 말을 타고 가다가 어느 집을 지나가는데 책 읽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말을 멈추고 한참 동안 듣더니 "글이 아주 익숙한데, 무슨 글인지 생각이 안 나는구나." 하인이 올려보며 "부학자 재적극박 어쩌고저쩌고는 나으리가 평생 맨날 읽으신 것이니 쇤네도 알겠습니다요. 나으리가 모르신단 말씀이십니까?" 김득신은 그제서야 1억1만3천 번 읽었던 백이전인 것을 알았다.
김득신은 자신의 아둔함에 굴하지 않고,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 책을 자신의 몸으로 만들었으니 놀라울 뿐이다. 그의 아버지가 말한 사람은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듣고 노력을 굴하지 않는 그는 큰 그릇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던 것이다. 또한 자신이 1억 번 이상 달달 외운 책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광적인 그의 노력이 둔재를 커버할 수 있는 성공을 가져다 준 셈이다. 이런 모습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포기하기 일쑤인 현대 사회 사람들에게 노력을 게을리 했던 것이 아닌가? 란 의문을 품기에 충분하다. 세상에는 한 번 척 보고 다 아는 천재가 있는가 하면 죽도록 애써도 도무지 진전이 없는 바보도 있다. 하지만 천재라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해서 한번 보고 자신의 것이 될 수는 없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 무식한 노력을 바탕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되풀이해서 읽고 또 읽는 동안 내용이 머리에 박히고 정신이 자라, 글을 읽는 안목과 식견이 물꼬를 트게 된다. 한 번 터진 식견은 다시 막히는 법이 없다. 따라서 온전히 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둔하고 미련해보이더라도 어느 한 가지에 미쳐버리는 자세는 무엇보다도 중요시된다. 어찌 보면 한바탕 농담 같지만 김득신 이야기에는 꽤나 진한 벽이 담겨있다. 비록 둔한 머리지만 매달리고 구해 결국 그 끝을 보고 마는 광기.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기에 미련해 보일지 모르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내가 김득신 같이 머리가 나빴다면, 난 나의 처지만 탓할 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득신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수단으로 책을 선택했고 책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집중해서, 결국은 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자기 발전을 이루어내게 된다. 이처럼 김득신의 이야기는, 한 가지 분야에만 매진하는 게 너무 큰 위험성을 수반한다고 판단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려고 했던 나에게 꾸준한 노력을 하란 말과 같이 들렸다.
이덕무 역시 책에 미친 사람이었다. 자신 역시 스스로 책만 읽는 멍청이라 불렀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어렵사리 실눈을 뜨고 책을 읽었던 책벌레였다. 열 손가락이 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 끝이 밤톨만하게 부어올라 피가 터질 지경 속에서도 책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그는 마치 책에 굶주린 사람처럼 책을 읽었다. 가난하여 책을 살 돈이 없었기에 항상 남에게 빌려 읽었고 중요한 부분은 베껴 적었다. 이렇게 읽은 책이 수만 권이고, 깨알만한 글씨로 베낀 책만 수백 권이었다.
이덕무가 책에 집착한 이유는 서얼이라는 사회 구조가 이유가 되었다. 품은 바 포부와는 관계없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었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해서 딱히 써먹을 데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살아갈 방도가 없지는 않았으나, 그것은 애초에 자신의 힘이나 능력 밖의 일이거나 법을 범하고서야 가능한 부정한 것이었기에 그 처절한 가난과 숙명의 굴레를 천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의 책 읽기가 더 빛을 바랬는지 모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했다. 그 처절한 가난 속에서도 많은 삶을 살려 애썼던 그는 말년에 자신을 알아주는 벗을 얻었고 정조임금에게 까지 특별한 관심을 받아 많은 하사품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에게서 배울 점은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식의 논리가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고, 알아줄 기약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도 제 가는 길을 의심치 않았던 믿음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관철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덕무의 자신의 길을 의심치 않는 그 자세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김득신과 이덕무는 과연 저자의 주장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았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한가지에만 미쳐 다른 곳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자신의 신경 쓴 부분으로는 성공할 수 있을까? 란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수능도 국,영,수 만 계속 한다고 해도 만점을 얻을 수 없다. 또 김득신처럼 재능이 없는 사람이 계속해서 한 가지에 빠져서 매달리는 것이 효과적인지, 자신의 능력을 모두 끌어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김득신은 노력의 천재였다. 그러나 현실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 한 가지라도 미치지 못하면 다른 것 역시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초가 쌓아진 다음에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듯이 한가지에도 미쳐보지 않았다면 다른 것 역시 미치기 힘들 것이다.
하루하루 급박하게 변해가는 지금 어느 한 가지에 미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단지 어떻게 해야 남보다 앞서나갈 수 있고, 남보다 많이 가지려고 하는 모습 보다는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남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쳐야 미친다.란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이들이 말하는 미친다 란 기준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미치기 위해서는 왕도가 없으며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할 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과거에 비해 풍부한 경제적 부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에서 변하지 않고 한 목소리로 말 할 수 있는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을 위한 열정을 갖고 그 열정이 식기 전에 실천을 하는 것이다.
서태지의 컴백 이후 각광을 받는 단어인 마니아. 마니아란 일반적으로 어느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일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런 의미로 봤을 때 책에 나오는 선인들은 모두 마니아적 요소를 갖고 있다. 무엇인가에 빠지게 되는 동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 단지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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