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둠의 저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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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저편을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 내가 읽은 첫 번째 책은 ‘어둠의 저편’이라는 단편 소설이었다. 상실의 시대나 해변의 카프카 같은 대표적인 작품을 찾았지만 우연이었는지 도서관 책장에 꽂혀있지 않았다. 그래서 고르게 된 이 책은 내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다른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소설보다 더 큰 재미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오후 12경부터 다음날 오전 7시경까지, 약 7시간동안 일어났던 일을 담은 소설이다. 딱히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여러 사람들이 등장해서 그 7시간 동안의 일을 써 놓았는데, 특이하게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시점에 맞춰서 상황을 전개해나간다. 마치 영화를 찍듯이 한 사람을 밖에서 관찰하지만, 그 사람의 내면까지 읽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카메라의 시점이므로 언제든지 시점의 각도와 장소는 다양하게 변한다.
먼저, 이 책을 읽는데 이런 특이한 구조의 책은 처음 접해봐서 굉장히 신선했고, 그 점이 나의 흥미를 유발시켜줬다. 그리고 화자는 그 사람들을 관찰 하면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독자를 자신과 동화시킨다. 즉, 화자는 우리 독자들의 시선과 같이 하면서 영상을 보는 듯이 설명해나가는 것이다. 매번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들과 이야기가 모두 연결된 내용이다. 더욱이 책 중간 중간 굵은 글씨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놓은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은 아사이 에리와 동창인 다카하시, 그리고 에리의 여동생 마리, 이 둘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마리는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친 다카하시로 인해 ‘알파빌’ 러브호텔의 매니저인 카오루를 만나 폭행당한 중국인 매춘부를 도와준다. 그리고 러브호텔에서 일하던 고오로기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 다음 장에서는 특이한 일이 벌어진다. 아사이 에리가 잠들어 있는 방의, 전원 플러그가 뽑혀있는 텔레비전이 갑자기 켜지고 그 속에서 일명 ‘얼굴 없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는 가만히 의자에 앉아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그 곳은 다름 아닌 에리가 자고 있는 침대이다. 텔레비전 속의 얼굴 없는 남자는 에리의 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얼굴 없는 남자의 섬뜩한 주시는 계속 된다.
이야기는 다시 러브호텔로 돌아온다. 카오루는 마리와 고오로기와 함께 호텔 방범 카메라에 녹화된 중국인 매춘부 폭행 범을 찾는다. 그 범인은 근처 회사에서 새벽 근무를 하는 시라가와이지만, 그들은 범인이 누군지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단지 카메라의 시선이므로 지켜볼 수 만 있는 것이다.
다시 에리의 방안이 비춰진다. 이번엔 에리가 침대에서 사라졌다. 텔레비전을 들여다보니 텔레비전 속 침대 위에서 에리가 잠을 자고 있다. 그러다가 곧 잠에서 깬다. 그 얼굴 없는 남자는 자취를 감췄지만, 에리는 그 방안에 갇히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저 텔레비전 속 세상에서 에리는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다시 잠이 든다.
이번엔 다카하시와 마리의 대화 현장이다. 다카하시는 언니인 에리에게서 마리와 더 친해지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더불어 에리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할 줄 알고 분명한 미래를 그렸던 동생 마리를 부러워했고, 마리는 예쁜 얼굴로 인한 에리의 인기와 시선을 부러워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리는 다카하시에게 에리가 두 달이 지나도록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고 밝힌다.
회사에서 새벽 근무하던 시라가와는 퇴근할 때 왜 자신의 가방 속에 여자의 미니스커트, 피 묻은 속옷 등이 들어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무의식중의 행동으로 그런 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더군다나 거기엔 중국인 매춘부의 휴대폰까지 들어있다. 시라가와는 귀가 길에 편의점에 휴대폰을 살며시 두고 온다.
호텔에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돌아온 마리는, 고오로기에게 깨어나지 않는 언니 에리의 얘기를 하고 조언을 구한다. 에리는 마리보다 2살 위의 언니인데 ‘지금부터 한동안 잠을 자겠다.’고 말한 후 두 달 동안 잠만 자고 있다고 말한다. 목숨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일은 하지만 일어나 있는 모습은 여태 보지 못했고, 그런 언니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 한밤중에 거리를 서성였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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