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시인 박상순, 시인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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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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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박상순, 김경주 시인의 생애
ⅰ. 시인 박상순의 세계
ⅱ. 시인 김경주의 세계
Ⅱ. 박상순, 김경주 시인의 시세계
ⅰ. 박상순의 시세계
(1) 그로테스크한 상상력 : 상상력의 비약과 이미지 사이의 충돌
(2) 초현실과 무의식에 뿌리를 둔 언어 : 시적 모호성과 난해성
(3) 포스트모더니즘 : 허무와 주체의 죽음의식
ⅱ. 김경주의 시세계
(1) 거침없고 자유로운 언어 : 새로운 시의 지형을 그려내는 독특한 화법
(2) 상실과 상처 : 이에 연유된 시 속의 슬픔과 낭만성
Ⅲ. 박상순, 김경주 시인의 지정시 분석
ⅰ. 시 소개와 들어가기에 앞서
가. 지정시 소개
A. 「텅 빈 도시가 내 방 안에 맨발로 서 있다」
B. 「먼 생」
나. 들어가기에 앞서
ⅱ. 분석의 틀 그리고 우리들의 분석
가. 박상순 시인과 그의 시에 대한 말말
A. 「텅 빈 도시가 내 방 안에 맨발로 서 있다」에 대한 분석의 틀
B. 「텅 빈 도시가 내 방 안에 맨발로 서 있다」에 대한 우리들의 분석
나. 김경주 시인과 그의 시세계에 관한 말, 그리고「시간과 타인」
A. 「먼 생」에 대한 분석의 틀
B. 「먼 생」에 대한 우리들의 분석
Ⅳ. 박상순, 김경주 시와 다른 장르 연결하기
ⅰ. 박상순 - ‘아동’, ‘유년’, ‘자폐증’
ⅱ. 김경주 - ‘오토마티즘’, ‘초현실주의’
Ⅴ. 참고문헌과 참고사이트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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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분석의 틀 그리고 우리들의 분석
가. 박상순 시인과 그의 시에 대한 말말
A. 「텅 빈 도시가 내 방 안에 맨발로 서 있다」에 대한 분석의 틀
㈀ 최승호(시인)
개인적 암호를 즐기는 고독한 취향이라고나 할까. 해독을 거부하는 잠금장치 같은 것이 박상순 시에는 마련되어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것을 감춘다. 아무도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른다. 그의 슬픔, 그의 고독, 그의 불행감과 기쁨에 대해 우리는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시를 읽어갈수록 끈질긴 얼룩처럼 지워지지 않는 어떤 기억들에 그가 시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반복적 기억이 불러 일으키는 꿈과도 같은 현실을 그는 어떤 강박감 속에서 해체시키고 재편집하고 과격하게 변형시키는 듯하다. 그 비밀스런 작업을 돕는 것은 언어들이다. 언어는 현실을 재현하지 않는다. 언어는 어떤 대상과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에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해방된 언어, 시적 효과를 위해서라면 이것과 저것이 뒤바뀌고 참과 거짓이 뒤집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언어, 아이덴티티(정체성)가 없는 언어, 고정된 실체라고는 없는 언어, 그의 언어는 그렇다. 뫼비우스의 띠 같은 이상한 무대 위에서 말의 우연성을 따라 움직이는 허구의 언어들 같다. 극적 장치의 시들, 진지하고 섬세한 배우 같은 언어들, 언어들이 말한다. 무슨 말을 해도 나는 그 말의 진위를 따지지는 않을 것이다. 따지면 분명 웃음거리가 될 테니까. 박상순,『Love Adagio』, 민음사, 2004.
박상순의 시 세계는 언제나 완전한 예술적 형식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각각의 단어들이 결합해서 이루어 낸 ‘유기적 전체’를 추구한다. 그는 소리와 의미를 동시에 가진 언어를 질료로 삼아 ‘예술적으로’ 놀이한다. 그리고 놀이하는 언어들 속으로 들어가 말들의 연극에 동참하는 순간, 박상순 시의 모든 난해성은 사라지고, 대신 자족적인 ‘미적 쾌감’을 경험하는 순간들만 존재하게 된다. 시를 가지고 놀고 시를 풀고 시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즐기는 것이다. 그러면 내용은 중요하지 않게 되고, 오직 시에 흠뻑 빠져 들어 시적 화자와 즐겁게 혹은 비탄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 『Love Adagio』는 시인만의 고유한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 주면서도 보다 윤택하고 풍부한 질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시들로 이루어졌다. 그러기에 이 책은 박상순의 시를 이미 읽고 나름대로의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 독자든, 그의 시를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독자든 그 모두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http://www.minumsa.com/minumsa/front/CM/book/bookdetail.php?book_idx=17139&str_brandcode=BC01
㈁ 민음사 인터넷 출판국 편집자
시집 『Love Adagio』에는 시인이 지난 8년 동안 계간지에 발표했던 시들 가운데 선별한 시, 제목만 같은 시, 한 연 혹은 한 행만 바뀐 시, 발표하지 않고 간직한 시, 새로 쓴 시, 그리고 오직 이 시집만을 위해 쓰인 시까지 다양한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처럼 긴 시간을 건너온 시들을 시인은 그저 가나다순으로 배열했다. 일반적으로 시집은 시인이 몇 년에 걸쳐 쓴 시들을 모아 이런저런 구성으로 재배치하며, 이때 시의 배열은 시인의 시적 감수성은 물론 시인의 예술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런데 가나다순이라면 이러한 모든 인위적 혹은 의식적 배열을 거부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무의식적 전체’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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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숙, 『마주침의 발명』, 케포이북스, 2009.
김대욱, 『행복한 밥벌이』, 넥서스북스, 2009.
<김혜리가 만난 사람>‘시인 김경주’ , 씨네21, 2009.
[시] ‘자기 눈에 그림을 그리는’ 시인 - 김경주 시집, 『기담』(문학과지성사, 2008), 조연정,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사회, 문학과 사회 2009년 봄호 제22권 제1호 통권 제85호 2009.2, pp. 465~470(6pages)
이찬(李粲), 『시적 언어의 모험과 시인의 충실성』, 창비, 창작과비평, 창작과비평 2009년 봄호(통권 143호) 2009.3, pp. 374~377(4pages)
웹진 시인광장 http://seeingwangjang.com
박상순,『Love Adagio』, 민음사, 2004.
http://www.minumsa.com/minumsa/front/CM/book/bookdetail.php?book_idx=17139&str_brandcode=BC01
김승희, 「서평 : Love Adagio」 - 동아일보 (2004.9.18)
김경주,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랜덤하우스, 2006.
김태민, 초암네트웍스, 계간(논), 월간 (논) 2008년 2월호 (통권 23호) 2008.2, pp. 16~23(8pages)
임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강영안 옮김,『시간과 타자』, 문예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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