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아이다움의 예찬을 통한 아름다움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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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움의 예찬을 통한 아름다움의 해명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가장 땅이 넓은 나라, 혹은 가장 빠른 기록에 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수치를 하나하나 외우며 누구나 다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인 양 머릿속에 온갖 정보를 저장하고 다닌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보통 바로바로 대답이 툭툭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하나의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좀처럼 주목하지 않는 질문이기도 하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다니! 사람마다 생각과 느낌이 다 다르지 않은가? 하나의 일치된 답변을 볼 수 없는 질문은 그저 개인적인 영역, 주관적인 영역으로 남겨놓을 뿐 진지한 논의의 주제로 삼지는 않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을 꼽으려면,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정의(definition)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규정하면 좋을까. 책을 뒤져보기도 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온통 아름다움에 관한 것 혹은 아름다움에 관한 사람들의 견해이지 아름다움 그 자체는 아니다. 다음은 오쇼 라즈니쉬가 그의 강연에서 한 말이다.
철학자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기만한다. 그는 앎이 아니라 정보에 의존한다. 지식은 실존적 경험을 통해 얻어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지식이 된다. 가령, 그대는 사랑에 빠지지 않고도 사랑에 관한 많은 지식을 모을 수 있다. 도서관에 가면 그런 지식이 가득 차 있다. 지금까지 사랑에 관해 언급된 모든 내용을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에 관한 것’은 사랑이 아니다. ‘신에 관한 것’은 신이 아니다. ‘사랑에 관한 것’은 그대가 주변을 빙빙 돌 뿐, 중심으로 뚫고 들어가지 못했음을 뜻한다. 사랑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오쇼 라즈니쉬 - 서양의 붓다, 헤라클레이토스 강론』
오쇼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사랑뿐만 아니라 아름다움 또한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에 관한 물음은 책상 앞에 앉아서 이론과 지식으로 해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도서관에 가면 저명한 철학자, 종교인들이 미(美)에 관해 논한 저작들이 무수히 꽂혀있고, 그 책들이 모두 부질없는 쓰레기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그런 글들은 부수적인, 2차적인 도구로써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의자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본다. 차는 차도를, 사람들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상점들은 저마다 선곡한 음악을 틀어댄다. 나의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특별히 아름답다고는 볼 수가 없는 것들이다.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겨본다. 숱한 커플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애정행각을 하지만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그래도 내심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괜한 헛수고를 한 것 같다. 내가 사는 이 동네에는 별로 아름답다고 할 만한 것들이 없는 것 같다고 아니,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나의 능력에 결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별 희한한 핑계를 다대며 과제를 미루던 도중... 어느 날 마침내 내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아이들이었다.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 흙과 골대가 전부인 부산대 넉터가 뭐 그리 볼게 있다고 환호하며 뜀박질 하는 병아리색 유치원생들, 그리고 매주 일요일 브라운관을 점령하는 ‘사랑이’까지. 단순히 ‘귀엽다’라는 말은 너무 가볍다. 차라리 ‘경이롭다’는 표현이 좀 더 내가 느끼는 감정에 근접하는 표현일 것이다. 소쉬르(F.Saussure)는 사고(thought)나 느낌이 먼저 있고, 그것이 단지 언어로 표현되는 것일 뿐이라는 사람들의 통념은 잘못된 것이며, 실상은 언어가 곧 사람의 사고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내 표현이 불완전 하다고 느낀다. 그의 말대로 나는 단지 기의(Signifie)를 알고 있지만, 그에 대응하는 기표(Signifiant)를 망각했을 따름인가? 이와는 대조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그 언어가 채울 수 없는 여백이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말이라는 것은 실재(Reality)를 완전하게 반영하지 못하므로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따위의 표현을 내뱉는 것 자체가 그 대상에 대한 불경이요, 모욕이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들의 이론은 도가도 비상도(道可道非常道)에 이은 미가미 비상미(美可美非常美)로 불릴 법 하다.
무엇이 올바른 이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들을 볼 때면 그들이 울든 웃든, 부모 말을 잘 따르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존재자체로 빛이 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른 것들은 다 메말라 보이고, 수척해보이거나 우울해보이고, 또는 무척 한심스럽게 여겨 경멸하다가도,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아빠, 내지는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의 얼굴에 진실된 미소가 펼쳐지고 있음을 느낀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
Bella luna
My beautiful, beautiful moon
How you swoon me like no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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